미스터리 핑크

서울독립영화제2018 (제44회)

특별단편

구혜선 | 2018 | Fiction | Color | DCP | 8min 52sec (E)

SYNOPSIS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

DIRECTING INTENTION

사랑이라는 파괴적이고 미스터리한 감정들을 시간과 공간으로 표현하였다.

FESTIVAL & AWARDS

201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2018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IRECTOR
구혜선

구혜선

2008 <유쾌한 도우미>

2010 <요술>

2010 <당신>

2012 <복숭아나무>

2012 <기억의 조각들>

 

 

STAFF

연출 구혜선
프로듀서 손귀용
조연출 고석동
촬영 윤주환
편집 현정훈
조명 전병윤
동시녹음 김용구
믹싱 정희구
음악 최인영
미술 이시훈
D.I 이혜민
출연 양동근, 서현진

PROGRAM NOTE

로맨틱한 사랑의 컬러에 대한 미스터리한 역설을 담고 있는 <미스터리 핑크>는 연기, 연출, 전시, 집필을 병행하며 끊임없이 탐구하고 성찰하는 구혜선 감독의 6번째 연출작이다. 예술이라는 그릇에서 자신과 대면하는 과정은 무엇보다 용기를 전제로 한다. 게다가 보편적인 감정이면서도, 궁극의 상태인 ‘사랑’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에 도전하는 것은 시작부터 미끄러질 것을 각오해야만 가능하다. 난해한 구성과 추상적 전개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솔직하고 자유로운 첫 번째 이유이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식물원에서 남자는 여러 여자와 대면한다. 젊은 여자를 가두고 구속하며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집요하게 질문하며 그의 위선과 위악을 폭로한다. 어린 소녀, 매력적인 젊은 여성, 흥정을 건네는 중년 여성, 치매의 걸린 노년의 여성까지. 그녀들은 한 가족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결국은 시간을 넘어서 같은 사람을 은유한다. 거울은 무수한 자화상으로 여자의 각성을 돕는다. 파괴적이고 미스터리한 사랑의 감정으로써, 영화의 시그니처가 되는 핑크색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서늘한 작품이다.

김동현 / 서울독립영화제2018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