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주곡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새로운선택 단편
박지훈 | 2024 | Fiction | Color | DCP | 30min (E)
TIME TABLE
11.29(금) | 20:20-21:36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12.1(일) | 10:50-12:06 | CGV 청담씨네시티 프리미엄관 | GV, 12 |
12.3(화) | 14:00-15:16 | CGV압구정(신관) ART1관 | 12 |
SYNOPSIS
헤어진 연인 장욱과 함께 오랜만에 주말을 보내는 수영. 갑자기 장욱의 등에 있던 타투가 바뀌고 수영 앞에 낯선 하루가 펼쳐진다.
DIRECTING INTENTION
내가 잘 안다고 믿었던 사람이 낯설어지는 순간을, 그 낯선 얼굴을 마주하고, 헤매고, 문득 무언가 알게 되는 사람의 얼굴을 찍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24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2024 제4회 2030청년영화제
DIRECTOR

박지훈
2017 철수
2017 해피엔드
2020 십삼월
STAFF
연출 박지훈
제작 오채훈
각본 박지훈
촬영 신정우
음악 윤정현, 최민석
미술 최현정
출연 정재원, 박주업
사운드 이너비트사운드
조연출 최고은
PROGRAM NOTE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받으며 꼭 껴안은 연인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여자는 남자의 등에 있는 고양이 문신에 입을 맞춘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한 연인 사이다. 그저 단 하루 동안 함께 집에 있기로 했을 뿐인데 여자의 눈에 남자의 문신은 볼 때마다 바뀌고, 남자가 우려했던 지진이 발생한다.
<변주곡>은 젊은 커플의 귀여운 투덕거림으로 시작해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든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서로에 대한 오해는 ‘분해’를 하는 여자와 ‘조립’을 하는 남자로, 이륙하는 비행기와 착륙하는 비행기로 보여진다. 이 간극은 충분히 헤매지 않고 이제 안다며 단정지은 결과이고, 진짜 진실 앞에서 눈을 감았던 결과다. 그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난 오해를 풀어 보겠다고 밖으로만 헤맸던 결과다. 같은 원형에서 출발해 다른 상태로 변하는 변주곡처럼 두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원형은 같지만 다른 노래이고, 그걸 증명하듯 영화에는 다양하게 변주된 음악이 사용된다. 다시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눈을 뜨고, 앞에 놓인,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누군가의 등에 우리는 무엇을 새기게 될까?
이우정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