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새로운 선택

남연우 | 2016 | Fiction | Color| DCP | 104min | 새로운선택상

SYNOPSIS

무명의 연극배우 송준. 미래가 보이지 않던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성소수자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는 등 자신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자가당착 속에 휘말리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물음.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에 대한 익숙함.

FESTIVAL & AWARDS

2016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2016 제0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국내작품 관객상

DIRECTOR
남연우

남연우

2014 < 그 밤의 술 맛 > 

STAFF

연출 남연우
제작 이야기秀CUT
각본 남연우
촬영 유지선, 선종훈
편집 남연우
녹음 김주현, 전영기, 김형중
음악 오도이
미술 이지연
출연 남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최용진, 양조아, 김정영, 이수광, 이승찬

PROGRAM NOTE

무명의 신인 배우 송준은 [다크 라이프]라는 작품의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다. 그는 연기를 하기 위해 트랜스젠더들을 만나고, 자기 스스로 성적 소수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으며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하게 주변 사람들이 성적 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자신이 믿는 것은 무엇이었고, 자신이 하고 있는 연기는 과연 진실된 것인지. <분장>은 주인공 송준이 겪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지부조화를 깊이있는 통찰을 통해 담아낸다. 믿고 있는 것과 실제 사이의 엄청난 간극. 자신의 정체성과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연기 사이의 혼란.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으로 벌어진 비극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훌륭하게 표현해 낸다. 남연우 감독은 송준 역할을 맡아 혼란에 휩싸인 인물을 훌륭하게 연기해낸다.

조영각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