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돌아오는 시간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본선경쟁 단편
정승오 | 2016 | Fiction | Color | MOV | 21min 25sec
SYNOPSIS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엄마에게 병문안을 간다.
DIRECTING INTENTION
저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족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해주는 가족의 군상을 그려본다.
FESTIVAL & AWARDS
2016 제10회 상록수단편영화제
2016 제06회 충무로단편영화제
2016 제16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6 제05회 부산여성영화제
2016 제04회 인천독립영화제 작품상
2016 제03회 가톨릭영화제
2016 제11회 런던한국영화제
2016 제0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축제
2016 제03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대상
2016 제1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6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이영석, 전소현, 장리우), 미쟝센상
DIRECTOR

정승오
2013 <열여덟 반>
STAFF
연출 정승오
제작 정승오, 신유재
각본 정승오
촬영 노신웅
편집 정승오
조명 권호만
음악 박현웅
믹싱 김성우
녹음 박진규
출연 이영석, 전소현, 장리우
PROGRAM NOTE
어머니의 병문안에 맞춰 온 가족이 모인다. 아버지와 네 자매와 손자들까지 모여든 병실 안, 소란스런 대화 속에 가족은 아픈 어머니와 위로를 나누기 보다 상처를 못내 안달인 사람들처럼 보인다. 아버지는 늘 그렇듯 과묵하고 자매들은 서로의 자존심을 내세워 함부로 말을 내뱉는다. 그런 아귀다툼에도 가족은 무심한 듯 서로를 위하고 작은 실수에 다쳤을 마음을 곱씹는다. 마치 잠시 둥지에 모인 새들이 분주히 떠나가듯 어머니만 병실에 남으면 그 껄끄러워 보였던 시간조차 오히려 따스하게만 느껴진다.
자칫 심심해 보이는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은 배우들의 훌륭한 앙상블과 유려한 연출이 만나 소소한 일상 안에서 나누는 위로를 보여준다. 또한 곳곳에 숨겨진 촘촘한 유머는 시종일관 옅은 미소를 띄게 만든다. 각자의 지친 일상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던 시간만으로도 가슴 한 켠이 따뜻해 질 수 있음을 이 영화는 담담하게 보여준다.
김정근 / 서울독립영화제2016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