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케이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고은상 | 2025 | Fiction | Color | DCP | 27min

TIME TABLE
12.1(월) 19:30-21:13 CGV압구정(신관) ART2관 GV, 12
12.2(화) 11:30-13:13 CGV압구정(본관) 2관 GV, 12
SYNOPSIS

갯벌을 메꾼 신도시에 사는 조류학자 영은은 어느 날 같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철승의 전화를 받게 된다. 철승은 영은에게 조류 사체를 부검해 달라고 부탁하고, 영은은 철승이 가져온 조류가 멸종위기 1급 저어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이기심과 욕망에 도전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

FESTIVAL & AWARDS

2025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
2025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2025 제14회 대구여성영화제

DIRECTOR
고은상

고은상

2022 경계선
2020 연우의 마음

STAFF

연출 고은상
제작 양황아
각본 고은상
촬영 고광명
편집 고은상
조명 이준일
미술 이민경
조연출 장윤희
동시녹음 김용석
믹싱 김용석
출연 박가영, 정희태, 김우택

PROGRAM NOTE

갯벌 위에 세워진 아파트 단지, 그곳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 저어새의 사체. <신도시 케이>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익숙한 대립 구도를 한 조류학자의 내밀한 균열을 통해 재구성한다. 조류학자 영은이 마주한 저어새의 사체는 이 신도시가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세웠는지를 소리 없이 증언한다. 영화는 신도시라는 공간을 둘러싼 욕망을 드러낸다. 입주자 대표는 도시는 새를 위한 땅이 아니라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신도시 주민들에게 환경보호는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영은은 전문가로서 저어새 죽음의 의미를 알지만, 동시에 그 아파트의 거주자이자 개발 사업의 자문을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영은의 과거는 현재를 압박하는 무게가 된다. <신도시케이>는 개발과 보존, 공동체의 이익과 개인의 양심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질문한다. 영은이 느끼는 답답함은, 도시에 사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을지 모를 불편한 자각이다.

박채은/ 서울독립영화제2025 로컬시네마 선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