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서울독립영화제2005 (제31회)

단편경쟁

조주상 | 2004 | Animation | DV | Color | 2min 17sec

SYNOPSIS

화장실 픽토그램의 여성이 세상에 나와 자신의 분신들을 만들어 우리 주변의 비상구, 엘리베이터 표시, 신호등 같이 남자만 있는 픽토그램에 자신도 함께 들어간다.

DIRECTING INTENTION

양성평등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고자 했다.

FESTIVAL & AWARDS

2005 제6회 애니마드리드-마드리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05 인디애니페스트
2005 제주영화제
2005 광주국제영화제
2005 제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05 제9회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인터넷애니부문 네티즌상
2005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005 제13회 애니마문디-브라질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04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관객상
2004 춘천 애니타운 페스티벌 가작
2004 동아LG 국제만화 페스티벌 인터넷 애니메이션상
2004 서울여성 디지털 디자인 공모대전 대상

DIRECTOR
조주상

조주상

 

STAFF

연출 조주상
스토리 조주상
촬영 조주상
편집 조주상
애니메이션 조주상

PROGRAM NOTE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것들이 있다. 너무 익숙해서 의문을 갖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첨예한 논쟁을 만들고, 담론을 끌어내고, 논리적 문제 제기를 하는 여러 주제들이 있다. 그러나 무심히 지나치는 생활 속에서 그러한 주제를 끌고 오기는 쉽지 않다. 그러기에 <양성평등>이 보여주는 재치는 유쾌하지만, 날카로움이 있다. 문자 대신 대상의 의미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픽토그램은 공공시설 등에 사용된다. 이것들은 표준화된 규격을 갖고 있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직관적으로 익숙하다. 그런데 이 픽토그램은 남성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무심히 묻힌다. 이런 무심함에 대한 환기를 짧은 에피소드와 단순한 이미지를 통해 이루어 낸다. 치밀한 논리를 펼치지는 않지만 픽토그램처럼 쉽게 인식하고 훨씬 웅변적이다. 그래서 이 짧은 애니메이션은 여성에 대해, 남성에 대해, 그리고 평등에 대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해 준다.

함주리 / 서울독립영화제200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