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Payal KAPADIA  | France/India/Netherlands/Luxembourg/Italy | 2024 | Fiction | Color | DCP |118min (KN,E)

TIME TABLE
11.30(토) 11:00-12:58 CGV압구정(신관) 4관 E, KN, 15
12.6(금) 13:30-15:28 CGV압구정(신관) ART2관 E, KN, 15
SYNOPSIS

In Mumbai, Nurse Prabha's routine is troubled when she receives an unexpected gift from her estranged husband. Her younger roommate, Anu, tries in vain to find a spot in the city to be intimate with her boyfriend.

FESTIVAL & AWARDS

2024 Cannes Film Festival Grand Prize of the Festival
2024 Chicag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ilver Hugo Jury Prize

DIRECTOR
Payal KAPADIA 

Payal KAPADIA 

2021 A Night of Knowing Nothing

STAFF

연출 파얄 카파디아 Payal KAPADIA 
제작사
제작 Julien Graff, Thomas Hakim
각본 파얄 카파디아 Payal KAPADIA 
촬영 Ranabir Das
편집 Clément Pinteaux
음악 Dhritiman Das, Topshe
출연 Kani Kusruti, Divya Prabha, Chhaya Kadam, Hridhu Haroon, Azees Nedumangad

PROGRAM NOTE

영화산업의 규모나 제작 편수에 비해 해외 시장이나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당했던 인도 영화계에 2024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로 남을 것이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산디야 수리 감독의 <산토쉬 순경>과 무려 30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된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 주목을 받은 덕분. 그중에서도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갔지만 연락도 없는 남편을 둔 간호사 프라바와 무슬림 청년과 사랑에 빠진 아누, 그리고 오랫동안 살아온 집이 철거 위기에 처한 파르바티, 이렇게 3명의 여성의 사연을 들려주고 이들을 따라 고향마을 바닷가로 떠나는 꿈같은 여정을 보여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지점은 이들이 살고 있는 대도시 뭄바이. 영화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를 지닌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북적대는 도시 뭄바이의 덧없는 화려함을 황홀하고 몽환적인 이미지와 판타지로 담아낸다. 실험적인 형식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이미 주목을 받아 왔던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다인종 다문화국가인 인도 사회의 축소판인 뭄바이의 정체성과 욕망, 그리고 꿈들을 영화 속 캐릭터와 언어적 다양성을 통해 구현하면서 동시에 도시에서 노동하는 여성들의 외로움과 내면의 분노를 보편적인 언어와 이미지로 표현해 내며 공감을 끌어낸다.

김영우 / 서울독립영화제2024 집행위원&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