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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박슬희 | 2024 | Documentary | Color | DCP | 19min (K)
TIME TABLE
| 12.1(월) | 17:00-18:40 | CGV압구정(신관) ART2관 | GV, 12 |
| 12.2(화) | 15:30-17:10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SYNOPSIS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아버지랑 동거를 시작한 우리 엄마. 그러면서 자연스레 본가를 잃은 나는 아빠 집을 선택하지 않고 엄마를 따라갔다. 나는 왜 아빠를 놔두고 낯선 이들과의 동거를 선택했을까? 엄마는 왜 독립을 택하지 않고 시월드로 컴백했을까?
DIRECTING INTENTION
개인의 결핍과 집이 가지는 공간성에 대해
FESTIVAL & AWARDS
2025 제3회 반짝다큐페스티발
2025 제12회 목포국도1호선영화제
2025 제1회 셋방영화제
2025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2025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
2025 제8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DIRECTOR
박슬희
2023 오렌찌찌
STAFF
연출 박슬희
제작 양선민
각본 박슬희
촬영 박슬희
편집 박슬희
조명 박슬희
미술 박슬희
음향 박슬희
출연 김은미, 임기철, 박슬희
PROGRAM NOTE
이혼 후 재구성된 가족의 풍경은 낯설다. 감독이 카메라에 담은 것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비가시화된 어떤 가족의 일상이다. 엄마의 남자친구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아빠가 아닌 엄마를 선택한 성인 딸. 이들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지만 쉽게 ‘우리’가 되지 못한다. 흥미롭게도 시월드로의 컴백, 세대 간 생활방식의 충돌 같은 전형적인 갈등 구도 대신, 카메라는 느리게 축적되는 감정의 결들을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오히려 조금씩 쌓여 가는 유대의 순간들을 발견한다. ‘가족의 탄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서로의 결핍을 채우고 불편함을 견디며, 결국 서로를 각자의 마음에 받아들이는 치유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질문한다. 자전적 다큐를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되었다는 감독의 고백처럼, 이 작품은 관객에게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관계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다큐멘터리만이 포착할 수 있는 일상의 결정적 순간들이 이 낯선 동거의 의미를 천천히 드러낸다.
박채은/ 서울독립영화제2025 로컬시네마 선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