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원

서울독립영화제2006 (제32회)

본선경쟁(단편)

최창환 | 2006 | Fiction | DV | Color | 25min 42sec

SYNOPSIS

대구에 사는 젊은 실직 가장인 진주아빠, 보기 드물게 소심한 진주아빠는
여느 때처럼 아침을 먹고 부인에게 하루 용돈 이만원을 받아 일자리를 구하러 나선다.
일자리를 구하다 포항에 좋은 구인자리를 보고 포항으로 향하는데........

DIRECTING INTENTION

삶의 다양한 가능성 중 한 단면. 한 인간이 홈리스로 몰락하는 이유가 단지 사회가 바라보는 일종의 일방적인 편견들 뿐 아니라 자신이 만든 아주 사소한 우연들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최창환

2002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2002 <마부
노바스코시아>

2003 <잠긴달을
건져라>

STAFF

연출 최창환
각본 최창환
편집 최창환
조연출 문지연
촬영 김홍완
조명 배청식
녹음 이진훈
음악 숲
출연 최정운, 정지현, 장승룡

PROGRAM NOTE

냉정한 표정으로 한 인물의 전락을 바라보고 있다. 아내에게 2만 원의 용돈을 받아 일자리를 구하러 포항으로 간 그 엘리트 남자는 결국 일자리를 구하지도 못한 채 그 도시에서
다시 낙오되고 만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의 귀환은 계속 지연되는데 과연 그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많은 장면들이 카메라에서 직각으로 촬영되었으며, 수평트래킹
숏과 씬과 씬 사이의 인서트 컷, 설정 숏이 너무 자주 사용되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인물의 단조롭고 평면적인 삶을 강조하는 것으로 기능하고 있다.
출구를 찾지 못한 그는 포스코 라는 거대자본의 그림자 아래 웅크리고 앉아 점점 더 왜소해져 갈 뿐이다.

이정수 / 서울독립영화제2006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