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충충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한창록 | 2025 | Fiction | Color+B/W | DCP | 88min (E)

TIME TABLE
11.28(금) 17:20-18:48 CGV압구정(본관) 2관 E, GV, 15
11.30(일) 20:00-21:28 CGV압구정(본관) 3관 E, GV, 15
12.3(수) 13:40-15:08 CGV압구정(신관) ART2관 E, 15
SYNOPSIS

세상의 관심을 갈구하는 고등학생 용기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 지숙을 위해 그녀의 전 남자친구 우주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DIRECTING INTENTION

충동이 충돌을 낳고, 충돌이 또 다른 충격으로 번져가는 — 혼란스러운 시대의 초상.

FESTIVAL & AWARDS

20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DIRECTOR
한창록

한창록

2013 멜로영화
2014 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
2019 배창호
2024 구경
2025 예행연습

STAFF

연출 한창록
제작 배윤경, 이지원
각본 한창록
촬영 김종수
편집 김지현, 한창록
조명 허나윤
음악 리비게쉬
미술 김예슬
음향 하윤준
출연 주민형, 백지혜, 정수현, 신준항

PROGRAM NOTE

'충(衝)동', '충(衝)돌', '충(衝)격'에서 뽑아낸 제목처럼, 영화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외모 강박에 시달리는 지숙과 그녀를 좋아하는 용기, 그리고 덤보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취급받지만 서로 군집하며 살아가던 이들에게 어느 날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는 전학생이 등장하고 지숙이 그에게 빠져들면서, 이들의 관계는 충동과 배신을 동력 삼아 걷잡을 수 없이 폭풍 속으로 질주한다. MTV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Y2K 감성의 파편화된 감각적인 이미지, 그리고 강렬한 색채와 질주하는 사운드는 청춘들의 분노와 방황을 시각화하고, 비극적인 파국으로 달려가는 청춘들의 폭발하는 감정과 에너지를 생생하고 날것의 느낌으로 담아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청춘영화의 외피를 가지면서도 전형적인 청춘 서사와는 결이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과 분출하는 에너지를 지닌 영화로, 90년대 후반 등장했던 저항과 일탈, 그리고 파멸을 다루었던 청춘영화를 소환하면서도 당대성을 더한 대담하고 도발적인 스타일과 감각으로 무장한 감독의 인상적인 데뷔작.

김영우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