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서울독립영화제2012 (제38회)
본선경쟁(장편)
김주환 | 2012 | Fiction | Color | HD | 104min
SYNOPSIS
죽마고우 동빈과 종익은 수제 햄버거 레스토랑 ‘버거보이’를 오픈한다. ‘버거보이’는 두 사장의 경험 부족으로 시작부터 삐걱댄다. 아르바이트생 우리가 합류하면서 경영난은 더 심각해진다. 폐업을 눈앞에 둔 '버거보이'는 도전과 개혁을 거듭한다.
DIRECTING INTENTION
젊음. 창업. 열정.
FESTIVAL & AWARDS
Premiere
DIRECTOR

김주환
2010 <굿바이 마이 스마일>
STAFF
연출 김주환
제작 박상근
각본 김주환
촬영 박종철
편집 김선민
조명 김경석
음악 정진호
미술 김지윤
동시녹음 강봉성
출연 박영서, 송유하, 박진주
PROGRAM NOTE
배우를 꿈꾸는 젊은이 동빈과 종익. 그들은 절친이 되어 배우로 성공할 것을 다짐한다. 8년 후 종익은 배우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큰 역할을 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직장을 다니던 동빈은 창업을 목표로 직장을 그만둔다. 둘은 다시 의기투합하여 수제 햄버거 집을 차린다. 30대 초반의 청년 사장이 된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열정은 있지만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그들은 번번이 좌절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햄버거 집을 유지한다. 그곳에 당돌한 여자 아르바이트생 우리가 등장하고,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코알라>는 청년 사업가의 처절한 창업기이면서, 귀엽고 발랄한 세 젊은이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보여 주는 기막힌 동거 이야기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포유류라고 일컬어지는 코알라는 이들이 술 마시고 취해 히히덕거리는 모습에 비유된다. 영화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젊은이들의 삶을 담아낸다. 사회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지 않을 만큼 냉정하지만,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한다. 풀리지 않는 그들의 사업이 답답하고 슬프게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안정된 연출력과 주연 배우들의 넘치지 않는 나지막한 연기는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모자람이 없다. 영화를 보고 나면 코알라의 행복한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