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를 부순 자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김원우 | 2025 | Fiction | Color | DCP | 25min (E) World Premiere
TIME TABLE
| 11.29(토) | 11:30-13:01 | CGV 청담씨네시티 3관(컴포트석) | GV, 15 |
| 12.2(화) | 17:40-19:11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15 |
SYNOPSIS
윤경은 길가 킥보드 때문에 인생 첫 차가 크게 부서지는 사고를 겪는다. 자차 보험이 없는 윤경은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DIRECTING INTENTION
책임 없는 자들의 발버둥질, 을과 을의 싸움만이 계속되는 이 세상의 부조리.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김원우
2023 키즈랜드
2025 한낮의 UFO를 믿으시나요
STAFF
연출 김원우
제작 김수현
각본 김원우
촬영 김동진
편집 김규아
조명 김재균
음악 이신희
미술 김가은
믹싱 유의정
색보정 김운하
출연 고다연, 김이진, 장문정
PROGRAM NOTE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의미는 어느새 스타트업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을 꾸며 주는 무언가로 변모했다. 무수한 도로를 점유한 공유킥보드 또한 그러하다. 손쉽게 대여할 수 있는 공유킥보드는 누군가가 보유한 물건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나 주차장, 공원 등의 공공재를 기업이 점유하는 형태에 가깝다. <킥보드를 부순 자>는 도로변에 세워졌다 쓰러진 킥보드를 주인공이 운전하던 차량이 밟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킥보드는 멀쩡하지만 차량은 심하게 파손된 상황, 여기에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공유킥보드 스타트업 대표가 말하는 “어디서나 빌리고 반납하는” 콘셉트는 절대 책임을 공유하진 않는다. 혹은 킥보드의 이용자, 스타트업 기업, 관련 법이 없어 처리하지 못하는 경찰 등에게 책임은 공유된 것이 아니라 소멸한 것이 된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누구나 떠올렸을 의문 혹은 짜증을, 이 영화는 짤막한 소동극으로 풀어낸다.
박동수 /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