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파베르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제27회)
본선경쟁(단편)
윤은경, 김은희 | 2001 | 극 | 16mm | 15분 30초
SYNOPSIS
충식의 아버지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다. 정확하게 7시만 되면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매일 매일 공부한 것을 체크하는 아버지 때문에 숨막혀하지만 반항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충식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집안은 갑작스런 공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가게 된다. 복습하지 않은 자에 대한 아버지의 징벌은 점점 가혹해지고 충식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만의 총 복습을 시작한다.
DIRECTING INTENTION
아버지를 사랑한다. 어머니를 사랑한다. 나의 가족을 사랑한다. 그러나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가장 잔인해 질 수도 있는 집단은, 바로 가족이다. '스위트 홈' 이라는 얼개 뒤에 감추어 두었던 관계와 권력의 모습을 과장과 희화화의 심리적인 사운드와 만화적 스타일을 통해서 표현해보고 싶었다.
DIRECTOR
윤은경,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