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벗어났다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단편 쇼케이스

김나영 | 2024 | Animation | Color | DCP |11min | (E)

TIME TABLE
12.1(일) 14:20-15:43 CGV압구정(신관) ART2관 GV, 12
12.3(화) 15:10-16:33 CGV압구정(본관) 3관 GV, 12
SYNOPSIS

20대 여성 지영이는 하루 끝, 담배를 태우다 주머니 속 구겨진 영수증을 발견한다. 그간의 행적이 적혀 있는 작은 기록지를 바라보며 소소하게 보낸 자신의 하루를 돌아본다.

DIRECTING INTENTION

<10대를 벗어났다>는 감독의 20대 초반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하던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2년 동안 생각한 주제임에도 아직 확답을 내리지 못했지만, 짧게라도 풀어내자면 어떤 하루도 영원한 건 없고 다 지나간다는 것, 과거에는 무척 힘들었던 시간이 언젠가는 해프닝으로 이야기된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야 된다는 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사건 사고 없이 주인공의 하루를 쫓는 플래시백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야기라 지루할 수도 있지만, 작품을 보는 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보기를 원합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마무리하여 앞으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작은 공감과 응원, 따뜻함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FESTIVAL & AWARDS

2024 제1회 빛나는단편애니메이션영화제 황금나무상
2024 제20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DIRECTOR
김나영

김나영

STAFF

연출 김나영
제작 김나영
각본 김나영
편집 유지민
음악 여러모로
미술 김나영, 김주찬
목소리 출연 김나영, 유지민, 정유진, 남택우
채색 어시 강나원, 윤태웅
녹음 도움 최유진

PROGRAM NOTE

<10대를 벗어났다>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지만, 여전히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20대 초반의 지영이의 소소한 일상을 따라가는 애니메이션이다. 지영이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주머니 속 구겨진 영수증을 꺼내 들고, 그날의 흔적을 돌아본다.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영화는 그녀의 플래시백을 통해 잔잔하게 흘러가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묻는다. 감독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과거의 힘들었던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추억이나 해프닝으로 자리 잡는다는 점을 작품에 담았다. 하루의 끝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작은 감정들을 음미하는 지영이의 모습은 관객들에게도 내일을 향해 가는 자신의 여정을 반추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작은 순간들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이 곧 어른이 되어 가는 길임을 조용히 일깨워 주며 따뜻한 응원을 전해 주는 듯하다.

이연정 / 서울독립영화제2024홍보협력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