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MORPHIC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장편)

김병우 | 2003│ Drama│DV 6mm│Color│85min

SYNOPSIS

진석(A)은 우연히 이상한 문을 통과하게 된 후 기이한 경험을 한다. 그 후 자신과 같은 경험을 가진자(A. B .C)들을 만나 이상한 문에 대해 얘기하는데…

DIRECTING INTENTION

참 이상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결국 이상한 영화가 되었다.

FESTIVAL & AWARDS

2003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 시네마(메이드인코리아) 부문 상영
2003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DIRECTOR

김병우

STAFF

연출 김병우
제작 김병우
출연 이진석, 장문정
주요스텝 최수헌, 소준범

PROGRAM NOTE

제목을 친절하게 풀이하면 anamorphoscope 혹은  anamorphotic lens를 의미할 것이다. 이는 와이드 스크린 상영에 사용되는 렌즈를 일컫는 용어로서  왜곡된 상을 다시 원래대로 펴는 특수한 렌즈를 말한다. 영화의 주제와 연관시켜보면 왜곡된 상은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이다. 그러면 그 왜곡을 펴는 것은? 감독은 그 답을 우리가 하기를 원한다. 쉽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안에 답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잊고 있을 뿐. 이 영화는 이런 맥락에서 기억에 관한 영화다. 기억은 영화 속 세상에서 통제된다. 기억의 통제는 사고의 통제로 이어진다. 사고의 통제는 통제된 사회, 조지 오웰의 <1984>와 같은 세상이다. 누군가 왜 개인을 통제하는가? 사이버 세상이 현실 세상을 대체하며 파생되는 부작용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그 안에서 망가지는 인간의 심성은 회복 불가능한 것인가? 회복했다고 깨닫는 순간 그러한 생각 역시 통제된 프로그램 속에 갇혀있는 것? 문제는 끝없이 이어진다. 애초에 길을 잘못 들어섰기 때문? 디지털의 기술적 특성을 감독은 감성적 차원으로 변화시켜 이야기적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임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