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and Found

서울독립영화제2005 (제31회)

본선경쟁(단편)

신영재 | 2005 | Animation | Beta | Color | 10min

SYNOPSIS

한 여자와 그녀의 우산, 그리고 그들의 파장에 관한 이야기. 만남, 애착, 잃어버림, 그리고 잊혀짐의 과정에 따라 여자와 우산의 파장도 변해 간다.

DIRECTING INTENTION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들은 고유의 파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파장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파장이 만나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잘 어울리는 파장, 불일치한 파장, 좋은 파장, 나쁜 파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하나의 파장은 그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파장처럼 변해갈 수 있습니다.

FESTIVAL & AWARDS

2005 제5회 서울 뉴미디어 페스티벌
2005 인디애니페스트

DIRECTOR
신영재

신영재

1999 <사이>
2000 <구멍 맞추기> 
2000 <그녀>
2001 <너나 잘해!>

STAFF

연출 신영재
스토리 신영재
촬영 신영재
편집 신영재
캐릭터디자인 신영재
애니메이션 신영재
선곡 Bradford Craig
녹음 Bradford Craig
믹싱 Raffaello Mazza
나레이션 Josée Lajoie

PROGRAM NOTE

<Lost and Found>는 소박한 영화다. 부드러운 드로잉에 드문드문 색으로 강조를 준 이미지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처럼 사람과 물건의 만남에도 인연이 있다는 얘기는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경원의 일상을 따라가는 이야기는 우리의 평소 삶처럼 특별할 것도 없이 평범하다.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꿈을 가진 경원이 우산을 사게 되고, 그 우산과 같은 파장을 이루며 인연을 만든다. 잘 쓰지 않고 사소한 물건이지만 그리고 곧잘 잃어버리는 물건이 우산이지만 그것이 경원과 만나면서 파장을 내는 깊이도 깊어진다. 새로 사서 낯설었던 것이 익숙해지고 자신의 것으로 길들여지지만, 무심히 잃어버린 우산은 다른 분실문과 섞여 경원의 파장을 잃어간다. 그리고 경원은 새로운 파장을 만나다. <Lost and Found>는 소박한 그림과 어우러진 이야기는 우리가 곧잘 잊고 살지만, 일상 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단상을 순수하게 그려내고 있다.

함주리 / 서울독립영화제200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