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서울독립영화제2007 (제33회)
본선경쟁작(장편)
여성영상집단 움 | 2007|Documentary|DV|Color|110min
SYNOPSIS
10대 레즈비언 커밍아웃 이야기
Coming Out 천재 “남자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날 레즈비언이라고 말할까? ”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확신했던 천재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Outing 초이 “그건 사랑 이었을까? 우정 이었을까? ”
고등학교를 자퇴한 19살 초이는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여자를 좋아한다고 확신하지만, 곧 여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다시 고민에 빠진다.
Outsider 꼬마 “엄마, 나 사실 레즈비언이야!”
고등학교 2학년 꼬마는 동생들에게 아웃팅을 당해 몇 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이성애자인척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하다.
DIRECTING INTENTION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회에서 10대 레즈비언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변화가능한 시기라는 이유로, 한 시기의 동성애적 경험정도로 치부되어 레즈비언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미숙하다는 편견과 비난, 혐오의 대상이 되었던 10대 레즈비언의 이야기는 이제 10대 레즈비언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말해야 한다. 또한, 레즈비언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것, 그 자체가 사회적인 커밍아웃으로, 수위와 내용은 주인공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는 10대 레즈비언 주인공이 제작주체가 되는 ‘주인공참여제작방식’과 주인공이 스스로 이야기를 연출하는 ‘셀프카메라 형식’을 사용하였다. < OUT >은 감독과 주인공,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경계를 허물고 만들어낸 관계 맺기의 결과물이자, 30대 레즈비언감독의 연출과 10대 레즈비언들 주인공의 셀프 연출이 섞여 만들어 낸 공동의 결과물이다.
아웃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Smashing homophobia project 의 두 번째 이야기로 기획되었다.
FESTIVAL & AWARDS
2007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
2007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DIRECTOR
여성영상집단 움
STAFF
총연출 여성영상집단 움
제작 여성영상집단 움
셀프연출 천재, 초이, 꼬마
출연 천재, 초이, 꼬마
기획 여성영상집단 움
구성 여성영상집단 움
촬영 여성영상집단 움
편집 여성영상집단 움
미술 이영선
음악 구[Ⅸ]
번역 조응주
포스터 스틸 이민
해외배급 사포
녹음 표용수
믹싱 표용수
PROGRAM NOTE
커밍아웃이라는 말이 그리 낯선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성애자에게 타자화된 말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 속에서 들어오는 말로는 여전히 낯설고 외면하고 싶으며, 당황스럽게 하는 말일 것이다.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는 이성애자에게 이들은 심지어 적이 될 수도 있다. 세상은 변했고, 다양성을 인정한다고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대다수 편견과 배척으로 다름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10대 레즈비언의 커밍아웃에 대한 이야기이다. 천재, 초이, 꼬마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레즈비언으로서, 10대학생으로서, 가족으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어른들의 편경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말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가장 친밀한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조차 외면 받아야 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 관계속에서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숨겨야하는 현실을 카메라 이면에서 얘기한다. 다름은 차이일 뿐인데 차별고 혐오의 시선을 받아야 하기에 당당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카메라 앞에서 조차 그 시선에 비껴서야 하는 아이들이 모습은 이성애자 어른중심의 사회가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함주리 / 서울독립영화제2007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