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버섯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35mm 단편영화 특별전

염정석 | 1999 | Fiction | 35mm | B&W | 10min

FESTIVAL & AWARDS

1999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1999 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이스트만 코닥상
2000 제14회 리드 국제영화제 (영국)
2000 인디포럼 초청상영작
2000 제16회 함부르크단편영화제 경쟁부문 (독일)
2000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부문
2000 씨네마뛰에끄랑영화제 (스위스)
2000 제7회 바르셀로나국제독립영화제 (스페인)
2001 제13회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한국파노라마부문 (프랑스)
2001 제35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한국단편회고전 (체코)
2001 제43회 빌바오국제다큐멘터리단편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스페인)
2002 쇼츠쇼츠영화제 한국단편영화전 (일본)
2002 제18회 세인트길다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 (호주)

DIRECTOR

염정석

1992 <스릴이 사라진 후에>

1994 <나쁜 시절>
1998 <땅위에서도 하늘에서처럼>
1999 <광대버섯>
2001 <희망이 없으면 불안도 없다>

 

STAFF

연출 염정석
각본 염정석
촬영 이두만
편집 함성원
미술 이종필
출연 이동규, 김선영, 김성욱

PROGRAM NOTE

염정석 감독의 영화는 미니멀한 서사와 묵음의 사운드에 반하는 매우 강렬한 캐릭터들과 이미지로 형식의 대위법을 이끌어낸다. 시대를 알 수 없는 병원에서 식물인간으로 살고 있는 동생을 위해 목숨을 건 줄타기를 하는 오빠와 그에게 광대버섯을 건네는 광대가 플롯 안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의 전부이다. 어떠한 개연성도 논리적 구조도 없이 영화는 극단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현실을 말하기 위해 필름이라는 매체를 빌기보다는 필름 그 자체가 가지는 표현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인 것이다. 영화 속 광대가 신비의 묘약 광대버섯을 건내며 던지는 “운이 좋으면 자신의 진실한 욕망과 일치하는 선명한 환상을 보게 돼”라는 말처럼, 어쩌면 감독은 내러티브의 환영성을 거부하며 영화적 이미지의 근원적인 본질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하고 있는 건 아닐까?

허욱/서울독립영화제2014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