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민재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박용재 | 2024 | Fiction | Color | DCP | 98min (E) Korean Premiere
SYNOPSIS
보육원 출신의 17세 육상 유망주 최민재는 한서여고에서 실력만으로 인정받고 싶지만, 출신 배경과 따돌림 속에 늘 고립된다. 부유한 동료 주혜림은 부모의 권력으로 기록을 조작하며 민재의 앞길을 막고, 벼랑 끝에 몰린 민재는 충동적으로 혜림의 알레르기를 이용해 사고를 일으킨다. 혜림이 쓰러진 순간, 민재는 돌이킬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이고, 삶 전체가 흔들린다. 사건을 눈치챈 코치 지수는 민재를 보호하는 대신 약점을 쥔 채 불법 대리 출전과 입시 비리에 그녀를 끌어들인다. 살아남기 위해 휘말리지만, 민재는 매 순간 자신의 실수와 그로 인해 받은 용서를 떠올리며 죄책감과 갈등 속에서 흔들린다. 그 과정에서 만난 입시 학원 직원 윤호는 불합리한 시스템에 타협하며 살아왔지만, 민재를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한다. 그는 때로는 방관자처럼, 때로는 작은 조력자로 민재의 곁에 선다. 부정과 압박, 죄책감과 반성 사이에서 흔들리던 민재는 끝내 스스로의 발걸음을 선택한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민재는 자기 모순을 모두 떨쳐 내듯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승패를 넘어, 잘못을 직시하고 다시 일어서는 그 한걸음이야말로 진정한 ‘내일’이다.
DIRECTING INTENTION
극도로 경쟁적인 한국 사회에서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들은 늘 불가능한 선택 앞에 놓인다. 신념을 지켜 모든 것을 잃을 것인가, 아니면 성공을 위해 스스로를 배신할 것인가. <내일의 민재>는 사회적 자원과 연결망 부족으로 주변부로 밀려난 한 육상선수를 통해, 정당한 성공의 길이 막힌 청춘들이 마주한 현실을 그린다.
FESTIVAL & AWARDS
2025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DIRECTOR
박용재
2015 여름의 끝자락
2016 세이버
2023 기숙학원
STAFF
연출 박용재
제작 김성은
각본 박용재
촬영 민성욱
편집 조한울, 조성은
조명 이준일
음악 모그
미술 김진영
출연 이레, 금해나, 노재원, 김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