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외로운 계절

서울독립영화제2006 (제32회)

김종관 신작 콜렉션

김종관 | 2006 | Fiction | DV | B&W | 3min40sec

SYNOPSIS

무료한 청춘은 흐르고 있다. 소년과 여자는 설레는 오후를 맞는다.

DIRECTING INTENTION

언제나 외로운 계절이다.

DIRECTOR
김종관

김종관

2000 <거리 이야기>

2001 <바람이야기> 
2002 < Wounded.. >
2003 <사랑하는 소녀>
2004 <폴라로이드 작동법>
2005 <눈부신 하루 中 '엄마 찾아 삼만리>
2005 <영재를 기다리며>

 

 

 

STAFF

연출 김종관
제작 김종관
각본 김종관
촬영 김화영
편집 김종관
음악 이병훈
출연 정보훈, 정대훈

PROGRAM NOTE

이 영화는 타이틀과 자막을 제외하면 하나의 커트로 이루어져 있다. 담벼락에 무료한 표정으로 기댄 여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고, 한 남자가 다소 멀지감치 비스듬히 서 있다가 여자에게 다가온다. 그들은 순간 마주 보내지만, 이내 다른 곳을 응시한다. 아마 허공일 것이다. 그리고 무표정한 채로 담배를 나눠 피우고 갑작스런 키스를 나눈다. 아무런 터치도 없는 그 자체의 매혹적인 키스. 그리고 여자는 프레임 밖으로 나가고, 남자는 멍하니 화면을 응시한다. 카메라는 갑자기 줌인 해 들어가 남자의 표정을 잡는다. 그리고 여자는 다시 프레임으로 들어와 남자를 끌어당긴다. 불과 담배 한 개비가 타들어가는 시간인 3분 30초 동안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두 남녀가 순식간에 무료함을 달래는 짤막하고 경쾌한 에피소드이다. 청춘은 이렇게 무료한 듯 하면서도 격렬하게 지나간다.

조영각 / 서울독립영화제2006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