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억시니가
새로운선택 단편
박혜민 | 2022 | Animation | Color | DCP | 35min (E) World Premiere
SYNOPSIS
둘째 아이 태어나던 날. 낙마 사고를 당해 죽어 가던 최대감은 두억신(神)에게 소원을 빌어 살아난다. 그리고 두억시니는 대가로 최대감의 첫째 딸아이가 열여섯 살 되는 날 데려가겠다 한다. 그러나 소중한 딸을 그리 빼앗길 수는 없다.
DIRECTING INTENTION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박혜민
2013 바람
2014 어젯밤에 연희가 날 더듬은 것 같은데
STAFF
연출 박혜민
각본 박혜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크
VFX 정후용
음악 김지혜
사운드 레전드 사운드
목소리 출연 시영준, 김승준, 한신, 방연지, 정유정, 이상범
PROGRAM NOTE
때는 조선시대. 폭우가 쏟아지던 날 아내의 진통이 시작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도착하고 싶은 최대감은 산길을 맹렬히 달리다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죽음 직전에 놓인 최대감 앞에 나타난 두억시니는 목숨을 살려 주는 대가로 태어난 아이가 열여섯 살이 되는 해에 데려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15년 후, 두억시니가 찾아오기로 한 날이 되었지만 최대감은 목숨의 대가로 맺은 두억시니와의 약속을 지킬 마음이 없다.
박혜민 감독의 <두억시니가>는 악한 도깨비를 일컫는 두억시니의 인간을 해하고자 하는 욕심과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인간의 욕심이 서로 맞부딪히면 어떤 참극이 벌어지는지를 스릴 넘치게 그려 낸 탁월한 작품이다. 작화, 스토리 연출, 목소리 연기까지 모두가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더 대단한 것은 독립애니메이션으로서 중편 사이즈의 작품을 만드는 것도, 호러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시도였을 텐데,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훌륭한 작품을 완성해 냈다는 사실이다.
박광수 / 서울독립영화제2022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