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서울독립영화제2009 (제35회)
본선경쟁(단편)
심명훈 | 2009|Fiction|Color|HD|12min 52sec
SYNOPSIS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어디론가 차를 몰고 있다.
그의 표정에는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뒷좌석에는 백변호사가 셔츠에는 피를 묻힌 체 쓰러져있다.
백변호사의 핸드폰이 울린다. 발신자는 천검사.
정체불명의 남자는 망설임 끝에 계속해서 울려대는 핸드폰을 집어 드는데…….
DIRECTING INTENTION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갖고 살아간다.
꿈을 갖고 살아가는 유년기와 청년기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꿈을 갖고 살아가는 중년기는 어떠할까?
하물며 TV 광고에서 조차 꿈을 버리지 말고 살아가는 인생이 아름답다고 부추긴다.
하지만 과연 꿈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게 아름답기만 할까?
미련한 짓은 아닐까? 더군다나 이 어려운 시기에…….
FESTIVAL & AWARDS
제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09)
DIRECTOR

심명훈
2007, < 너무 많이 쓴 사나이 >
2008, < 향연 >
STAFF
연출 : 심명훈
제작 : 심명훈
조연출 : 조혜영
각본 : 심명훈
촬영 : 김대경
편집 : 심명훈
조명 : 김대경
미술 : 심명훈
음향 : 송수덕
출연 : 김정석, 손진환
PROGRAM NOTE
새벽녘의 도로 위를 달리는 검은색 세단. 운전석의 남자는 룸미러로 힐끗힐끗 뒤를 보고 있고, 뒷좌석에는 피를 흘린 듯한 남자가 쓰러져있다. 운전석의 남자는 명령을 듣는 듯한 뜻 모를 전화통화를 한다. 그때 뒷자리 남자의 전화기가 울린다. 발신자는 천검사.
영화 [드라이브]는 심상치 않은 차안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 보여 지는 장면들은 영화의 시작장면이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음을 알려준다. 동시에 자동차를 타고 가는 남자의 이야기인 전반부와 자동차에서 내린 후 관객들이 사실을 알게 된 영화의 후반부는 서로 묘한 댓구를 이루기도 한다. 남자의 뜻 모를 전화통화의 비밀이 또 다른 전화로 해소되는 부분이기도 하면서 전반부 천검사와의 통화는 후반부 딸과 통화하는 아빠의 모습과 겹쳐 또 다른 의미와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이브]는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재미를 잃지 않으며 각각의 이야기를 잘 구성해 넣은 작품이다. 더불어 우리의 눈에 익숙한 배우 김정석의 연기덕분에 [드라이브]의 영화적 재미는 배가된다.
박광수 (강릉씨네마떼끄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