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Ⅱ를 찾아서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해외초청

피에르 비스무스 | France, Germany, Belgium, Italy | 2016 | Documentary | Color | DCP | 93min

SYNOPSIS

1979년, 미국의 작가 에드 루샤는 레진으로 가짜 바위를 만든 뒤 캘리포니아의 광대한 모하비 사막의 돌더미들 사이에 숨겼다고 한다. 실버스타 스탤론의 영화 <록키2>를 따라 이름 붙인 이 작품은 대중적으로 회자되지도, 루샤의 작업을 망라한 카탈로그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피에르 비스무스는 이 비밀스러운 작품에 사로잡혀, <록키2>를 찾아내려는 작업에 착수한다.

FESTIVAL & AWARDS

2015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2016 23rd Hot Docs Film Fsetival

DIRECTOR
피에르 비스무스

피에르 비스무스

STAFF

연출 Pierre Bismuth
각본 Pierre Bismuth
제작 Gregoire Gensollen
제작총괄 Xavier Gens
촬영 David Raedeker
편집 IElise Pascal, Matyas Veress, Thomas Doneux
음악 Hugo Lippens
음향 Brice Picard
출연 ROBERT KNEPPER, MILO VENTIMIGLIA, RICHARD EDSON, BARRY O’ROURKE, TANIA RAYMONDE, ROGER GUENVEUR SMITH, STEPHEN TOBOLOWSKY

PROGRAM NOTE

<록키Ⅱ를 찾아서>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형식 외에도, 실제 유명 시나리오작가들이 등장해 영화 속 영화를 연출하며 서사전개에 개입하는 등, 관객으로서는 현실과 환상, 실제와 거짓, 그리고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찰리 카우프만과 함께 작업한 <이터널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피에르 비스무스는 2006년, 미국의 팝아티스트, 화가, 사진작가 에드 루샤가 ‘록키Ⅱ’라는 이름의 바위를 40년 전 LA 인근 사막에 숨겨뒀다는 소문을 접한다. 감독은 그 바위를 찾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고 미술계 유명인사들과의 탐문을 통해 바위의 행적이 쫓는 것이 영화의 중심 줄거리인데, 흥미로운 지점은 영화의 중반, 실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셜록 홈즈>의 시나리오 작가 앤소니 페크험을 비롯한 유명 시나리오작가와 <스쿨 오브 록>의 배우 마이크 화이트를 등장시켜, ‘록키Ⅱ’에 관한 단편영화를 만들도록 하면서,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영화, 메타영화로 확장된다. 영화초반에 등장하는 “할리우드는 장소가 아니라, 동사다”라는 선언처럼, 사라진 예술작품을 소재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자, 환상을 다루는 매개로서의 (할리우드)영화 만들기 과정을 보여준다.

김영우/서울독립영화제2016 해외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