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라브 디아즈 | 2025 | Fiction | Color | DCP | 163min (KN, E)
TIME TABLE
| 11.30(일) | 11:20-14:03 | CGV 청담씨네시티 3관(컴포트석) | E, KN, 18 |
| 12.5(금) | 12:00-14:43 | CGV압구정(신관) 4관 | E, KN, 18 |
SYNOPSIS
때는 16세기. 젊고 야심찬 포르투갈의 항해사 마젤란은 자신의 세계 탐험의 꿈을 지지하지 않는 국왕의 권력에 반기를 든다. 그는 스페인 왕실을 설득해 전설로만 전해지던 동방의 땅을 향한 대담한 원정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그 항해는 예상보다 훨씬 고된 여정이었다. 굶주림과 반란이 이어지며 선원들은 한계까지 내몰린다. 마침내 말레이 제도의 섬들에 도착했을 때, 마젤란의 마음은 변하게 된다. 그는 정복과 개종에 집착하게 되고, 뒤이어 마젤란의 통제를 벗어나 폭력적 봉기가 일어나게 된다. 이 영화는 신화 속 마젤란이 아니라, 그의 여정의 진실을 말하는 영화이다.
FESTIVAL & AWARDS
2025 제78회 칸 영화제
2025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20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2025 제69회 BFI 런던영화제
2025 제63회 뉴욕국제영화제
2025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
2025 제61회 시카고국제영화제
2025 제29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2025 제42회 뮌헨국제영화제
2025 제72회 시드니국제영화제
2025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DIRECTOR
라브 디아즈
1999 버거 보이즈
1999 달빛 아래 벌거벗은
2001 바탕 웨스트 사이드
2002 지저스 더 레볼루션
2004 필리핀 가족의 진화
2006 에레미아스 1권
2007 엔칸토에서의 죽음
2008 멜랑콜리아
2009 어떤 방문
2009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
2011 출산의 세기
2012 플로렌티나 후발도
2014 아 프리오리
2016 떠나간 여인
2020 지너스 판
2021 하의 이야기
2021 부서지는 파도
STAFF
연출 라브 디아즈
각본 라브 디아즈
촬영 아르투르 토르트, 라브 디아즈
편집 아르투르 토르트, 라브 디아즈
미술 라브 디아즈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PROGRAM NOTE
<마젤란>은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세계에서 하나의 변주 또는 변곡점으로 남을 듯하다. 전작에 비해 상영시간이 상당히 짧은 작품이자 흑백이 아닌 컬러로 작업했다는 점, 그리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배우인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감독의 이후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위대한 탐험가로 역사에 기록된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필리핀 도착은, 필리핀을 유럽에 알린 첫 사건이자 식민역사의 시작, 가톨릭 종교로의 폭력적 전환, 영웅주의의 시작 등 상당히 모순적이고 복잡한 대전환의 시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마젤란을 바라보는 서구 중심의 서사를 해체 전복하고 마젤란의 여정을 통해 권력과 식민 역사의 폭력성을 집요하게 응시한다. 문제적 인물 마젤란에 대한 라브 디아즈의 해석을 탁월하게 표현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연기와 영웅신화 해체와 식민주의의 공포를 절제미와 숭고함으로 담아낸 라브 디아즈의 역량이 결합한 우아한 수작.
김영우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