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안상욱, 백재령, 김민서 | 2025 | AI, Animation | B/W | DCP | 9min World Premiere

TIME TABLE
SYNOPSIS

한 부부의 집, 여자는 끊임없이 바닥을 닦고 남자는 소파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다. 벌레를 매개로 격렬한 갈등을 벌이던 이들의 집은 곧 기괴한 벌레들로 가득 찬다. 점차 흉측하게 변해 가던 부부는 마침내 집 안을 가득 채운 거대한 벌레 괴물을 마주하고, 라이터와 스프레이를 이용해 함께 불태워 버린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아기 신발과 부부의 사진이 놓인 탁자 위를 한 마리의 파란 나비가 날아다닌다.

DIRECTING INTENTION

창자가 끊어지는 슬픔, ‘단장지애(斷腸之哀)’는 과연 눈물로만 표현될까?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비난으로, 보이지 않는 벌레처럼 서로의 마음을 파먹기도 한다. 이 작품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서로에게 남긴 상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놓을 수 없는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안상욱, 백재령, 김민서

안상욱, 백재령, 김민서

안상욱
2022 구인
2019 스페인에서

STAFF

연출 안상욱, 백재령, 김민서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편집 안상욱, 백재령, 김민서
음악 김샛별, 김지혜
기획 안상욱
원작 안상욱
캐릭터 디자인 백재령
공간 디자인 김민서
라이브액션퍼포먼스 김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