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서울독립영화제2004 (제30회)
중편경쟁
조아람 | 2004 | Fiction | 16mm | Color | 27min
SYNOPSIS
천안에서 축구부 화재사고가 있었다. 죽게 된 아이들도 있고 살아남았어도 화상과 가스중독으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된 아이들도 있다. 민이 역시 친구, 현석이를 보내고 생존자의 자책감과 상실감으로 마음이 닫혀지고 있다. 그의 엄마는 민이가 무사해서 처음엔 정신적인 고통을 알지 못하지만 점점 민이의 이상행동을 보고, 결국엔 민이의 고백으로 아들의 상처를 알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그냥, 축구화가 전부였던 아이들이었다. 사별의 아픔을 겪은 그들은 남다른 사춘기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마다 그 근원에는 같은 슬픔과 마음이 있음을 알고 있다. 영화를 보고 잠시라도 그 상처들을 어루만져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우리들에게는 너무 빠른 시간이, 불에 데인 그들에게는 더디기만 할 것이다. 기다려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FESTIVAL & AWARDS
제2회 서울기독교영화제 개막작
DIRECTOR

조아람
2000 <뿌리> (16mm) 2003 <야곱의 사다리> (16mm, 26분10초) 2003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제1회 서울기독교영화축제 대상 수상 |
STAFF
연 출 조아람
촬 영 김광호
조 명 김광호
각 본 조아람
편 집 최희영
미 술 조준희
작 곡 서울 재즈아카데미
음 향 양성진
출 연 우준영, 조형원, 이태실
PROGRAM NOTE
우리는 안전불감증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대형참사가 벌어지는 사고는 끊이질 않고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를 당할지 전혀 모르고 산다. 하지만 그러한 대형사고를 당하면 그때만 잠시 언론에서 떠들어댈 뿐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진다. 이 작품은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사건이 중요한 모티브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전신적 질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신과 친했던 친구를 화재로 인해 잃었던 소년의 처지를 통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질문하고 있다. 많은 단편 극영화들이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기는 하지만 단지 소재로 끌어다 쓰거나 혹은 표피적으로만 다루는 것에 비해서 이 작품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영화 안으로 끌고 들어와 감독 자신의 것으로 녹여내며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독립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마리오 서울독립영화제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