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앨리스: 테이크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김일란 | 2024 | Documentary | Color | DCP | 130min (E)
TIME TABLE
SYNOPSIS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현장에서 밀려난 조명감독 앨리스가 자신의 몸을 마주하는 시선에서 출발하여, 또 다른 주인공 에디가 몸의 새로운 감각을 체험하는 여정으로 전환(Transition)된다. 영화는 두 인물의 관계를 영화적 구조 안에서 설정하고, 영화 만들기라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인지하게 만든다. 전환은 한 개인의 생애사를 넘어, 관계와 몸, 공간의 감각까지 포괄하는 영화적 경험으로 확장된다.
DIRECTING INTENTION
에디와 앨리스는 인권활동가를 하며 만난 친구들이다. 나는 이들과 함께 작업하며 ‘트랜지션’이라는 개념을 영화적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트랜스젠더의 트랜지션은 호르몬 치료, 성전환 수술, 법적 성별 정정 등 선형적 변화로 이해되지만, 두 사람이 말하는 트랜지션은 그 이상이었다. 두 사람의 경험 속 트랜지션은 찰나이자 반복되는 경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겹겹의 레이어처럼 느껴졌다. 정체성은 하나의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유동적으로 구성된다. 나는 이 트랜지션을 잠재적 시간과 공간으로 바라보며, 영화적 감각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에디 앨리스>는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 발생하는 변화의 영화다. <에디 앨리스: 리버스>는 에디에서 앨리스로,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앨리스에서 에디로의 서사로 구성되며 트랜스젠더의 트랜지션을 영화의 트랜지션 안에서 감각하고 조명한다. 영화의 엔딩 스크롤이 올라가고 나면 영화는 정말 끝나는 것인가? 나는 편집해서 잘려 나간 숏들과 삭제된 데이터, 선택되지 못한 씬들이 엔딩 스크롤이 끝나고 난 다음에도 여전히 영화 주변을 부유한다는 상상을 한다. <에디 앨리스>는 이 부유하는 것들에 대한 무한한 상상, 확장된 가능성을 신뢰하는 프로젝트다. 부디, 본 영화가 끝이 아니라 상상과 사유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FESTIVAL & AWARDS
2024 제37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2025 제27회 체코국제인권다큐멘터리영화제
2025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2025 제10회 암스테르담퀴어이민자영화제
2025 제6회 퀴어이스트영화제
2025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2025 제21회 인천여성영화제
2025 썸머프라이드씨네마
2025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2025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5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비평가의 시선상(한맥상)
2025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2025 제12회 대구퀴어영화제
2025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
2025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
DIRECTOR
김일란
2005 마마상
2008 3×ftm
2011 두 개의 문
2016 공동정범
STAFF
연출 김일란
제작 조소나
촬영 허철녕, 정새별
편집 김산, 이학민
조명 이정민(앨리스)
음악 이민휘
조연출 권오연
믹싱 고은하
색보정 최미나
출연 박서연(에디), 이정민(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