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요리사

서울독립영화제2009 (제35회)

본선경쟁(단편)

김의석 | 2009|Fiction|Color|HD|27min 34sec

SYNOPSIS

생일이다. 혼자 사는 영화학도 의석은 빈 냉장고 열어본다. 콜걸 부른다.

DIRECTING INTENTION

식구라는 말은 밥을 같이 먹는 입이라는 뜻이다. 누군가를 자기 밥상 맞은편에 앉히려는 한 남자를 통해 도시인의 결핍을 표현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09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09 한국이탈리아단편영화공모 특별상
2009 전북독립영화제

DIRECTOR
김의석

김의석

STAFF

연출 김의석
제작 최유성
각본 김의석
촬영 최연국
편집 양동엽
조명 이의행
미술 김소령
음향 김은웅
음악 선우정아
출연 박민규

PROGRAM NOTE

아직 감독이라 말할 수 없는 영화학도 의석의 생일. 추운 밤 그는 배가 고팠고 외로웠으며 귀엽긴 하나 말이 통하지 않는 고양이와 단 둘이 있기엔 더욱 배고프고 외로웠기에 콜걸을 부른다. 그와 고양이, 그녀는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수룩해 보이는 그는 구상 중인 시나리오 내용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고 무심한 표정의 그녀 또한 고양이를 안고 그에게 말을 시작한다. 긴 겨울 밤, 목적이 달랐던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대화’였는지 모른다. 그 상대가 비록 한 번도 대면한적 없는 낯선 이일지라도. 대화로 시작한 그들의 하룻밤, 자 이제 그들의 밤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도시인의 결핍을 말하고자 하는 이 영화는 그 결핍이 습관화 되어 익숙해진 우리에게 그간의 영화들이 보여 준 방식과는 다르게 무겁지 않고 감각적인 방법으로 구현하여 느끼게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들과 스토리라인 또한 흥미롭게 극에 몰입하게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09 집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