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해외초청

라이언 쿠글러 | USA | 2013 | Fiction | Color | DCP | 85min

SYNOPSIS

2008년 12월 31일 아침, 22살 청년 오스카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며 일어난다. 오늘 생일을 맞는 어머니에겐 더 좋은 아들이, 그동안 소원했던 여자 친구 소피나에겐 더 좋은 남자가, 4살배기 예쁜 딸 T에겐 더 좋은 아버지가 되기로. 그러나 하루의 끝에서 그의 결심은 극적인 전환을 맞이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라이언 쿠글러의 장편 데뷔작.

FESTIVAL & AWARDS

2013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관객상
2013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미래상

DIRECTOR
라이언 쿠글러

라이언 쿠글러

2009 < Locks >

2011 < Fig >
2011 < The Sculptor >
STAFF

연출 Ryan COOGLER
제작 Nina Yang BONGIOVI, Forest WHITAKER
각본 Ryan COOGLER
촬영 Rachel MORRISON
편집 Claudia CASTELLO, Michael P. SHAWVER
음악 Ludwig GÖRANSSON
미술 Hannah BEACHLER
출연 Michael B. JORDAN, Melonie DIAZ, Octavia SPENCER, Kevin DURAND, Chad Michael MURRAY

PROGRAM NOTE

새해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곤 한다. 2008년의 마지막 날, 오스카 그랜트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새해는 너무나도 짧았다. 2009년 1월 1일, 오스카 그랜트는 미국 오클랜드주 프루트베일 바트(통근철도) 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비무장 상태였던 22살의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기 발포로 죽은 이 사건은 인터넷에 유포된 현장 촬영 영상들과 뉴스를 통해 삽시간에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즉각적인 시위와 함께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는 이 실제 사건에 기반을 둔 영화다.
한 시민이 촬영한 실제 발포 현장 영상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오스카의 마지막 하루를 통해 그의 삶을 재구성해 보여 준다. 바람피우기도 하고 감옥에 갔다 나온 방황의 시간도 있었지만, 오랜 여자 친구와 어린 딸, 31일이 마침 생일인 어머니 등 가족을 아끼며 이젠 좀 더 잘 살아 보겠다고 노력하던 오스카의 억울한 죽음은 안타깝다 못해 공분을 유발한다. 선정적인 접근을 자제한 담담한 연출로 미국 사회에 엄존하는 인종에 대한 편견, 공권력 남용과 인권의 문제를 환기하는 라이언 쿠글러의 장편 데뷔작. 선댄스영화제에서는 미국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상영돼 미래가 촉망되는 감독에게 주는 미래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황혜림/서울독립영화제2013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