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어오아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단편 쇼케이스
최나혜 | 2024 | Fiction | Color | DCP | 17min (E)
TIME TABLE
11.30(토) | 20:20-21:41 | CGV 청담씨네시티 3관(컴포트석) | E, GV, 15 |
12.5(목) | 17:40-19:01 | CGV압구정(본관) 2관 | E, GV, 15 |
SYNOPSIS
현대인을 위한 마법의 대화법, ‘음어오아 대화법’!
통할통 커뮤니케이션즈의 CEO 보키리(Bocky Lee)는 언어학자이자 인류학자로 음어오아 대화법을 만들었다.
음어오아 대화법의 13주년을 맞아 보키리홀에서 프라이빗 강연이 열린다.
DIRECTING INTENTION
진정한 소통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왜 소통하면서도 불행할까?
보키리 대표가 전하는 소통의 비밀!
마법의 음어오아 대화법을 지금 당장 만나 보세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음~!
FESTIVAL & AWARDS
2024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
2024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2024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당선작
2024 제21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감독상
2024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
2024 제17회 전북여성영화제
DIRECTOR

최나혜
STAFF
연출 최나혜
제작 이하은
각본 최나혜
촬영 남명화
편집 최나혜
조명 차혜림
음악 정경인
미술 최나혜
출연 김금순, 고다연, 채서은, 아마르, 이천희
믹싱 김윤경(MOS)
PROGRAM NOTE
통할통 커뮤니케이션즈의 CEO 보키리(Bocky Lee)는 언어학자이자 인류학자로 ‘음어오아’ 대화법을 만들었다. 그 대화법은 ‘음어오아’ 딱 네 음절로 모든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화는 일단 관객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며 시작한다. 그리고 다양한 ‘음어오아’ 사례들이 펼쳐진다. 코미디 영화를 볼 때 우리는 팔짱을 끼고 한 발 뒤로 물러나게 된다. 웃으면 지는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음어오아’는 그렇게 물러난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음-’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을 만들어 내고 그와 동시에 영화는 승리한다. 상사의 웃기지 않은 농담에, 애인의 반복되는 한탄에 ‘음어오아’를 써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웃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서늘하게도 나의 이야기에 상대방이 내뱉었던 ‘음어오아’가 스쳐 지나간다. 소통이라고 믿었던 가벼운 순간들이 떠올라 웃다가 이내 씁쓸해진다. ‘음어오아’ 뒤에 숨겨진, 사실은 소통을 포기했던 서로의 마음이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비극적인 건 이 영화를 보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그런 씁쓸한 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발견된다는 것이다. 영화는 그렇게 코미디의 탈을 쓰고 뻔뻔한 얼굴로 현실을 비꼰다.
이우정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