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새로운 선택
강유가람 | 2016 | Documentary | Color | DCP | 97min 45sec
SYNOPSIS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의 이야기.
DIRECTING INTENTION
용산 미8군 기지촌으로 성장한 ‘이태원’은 현재, 다국적 레스토랑, 다양한 인종으로 표상되는 '핫한 이방적 공간'으로 미디어에 재현된다. 미군 대상 유흥 산업에 종사했고, 여전히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 급격한 변화를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다큐멘터리 <이태원>은 미군 달러가 이태원을 지배했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기억과 일상을 통해 이태원의 변화를 보려한다. 이를 통해 공간의 변화 속에서 비가시화되는 여성들의 삶의 맥락을 살펴보고자 한다.
FESTIVAL & AWARDS
2016 제0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DIRECTOR

강유가람
2010 < 그냥 치우친 건 아니야 >
STAFF
연출 강유가람
제작 김혜정
촬영 김지인
편집 강유가람
음악 흐른
사운드 표용수
출연 나키, 삼숙, 영화
PROGRAM NOTE
최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신흥 관광명소이자 핫 플레이스가 된 ‘이태원’. 그곳에는 미군 기지가 들어서면서부터 40년을 일하며 살았던 나이든 여성들이 아직도 살고있다. 그들을 통해 지역의 흥망성쇠와 함께 지나간 삶의 궤적들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새롭게 이주해 마을 공동체를 이루었던 젊은 세대들도 살고 있다. 하지만 신흥 유흥가로 떠오르면서 임대료는 오르고, 미뤄졌던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사람들은 ‘이태원’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인다. 지역의 역사를 이뤄왔던 나이든 세대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려는 젊은 세대들이 모두 함께 강제로 떠나야 하는 지역이 되어버린 ‘이태원’. 앞으로 그곳에는 무엇이 남게될까? 영화는 ‘이태원’이라는 공간의 역사와 사람의 흔적 그리고 그것과는 무관하게 자본의 논리로 이루어지는 재개발 열풍과 젠트리피케이션의 단면을 쓸쓸하게 지켜본다.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의 변화와 함께 인간의 삶도 변화되는 장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영각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