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영원한 테마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특별초청 단편

김현준 | 2016 | Fiction | Color | MOV | 51min 42sec | 관객상

SYNOPSIS

주인공 온도가, 첫눈에 반한 소녀 고은을 목격하고는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

DIRECTING INTENTION

B급 영화의 맛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김현준

김현준

 

STAFF

연출 김현준
제작 김현준
각본 김현준
촬영 김성인
편집 김현준
조명 김성인
미술 김현준
출연 조성현, 김준식, 이주영, 장영준, 이지원, 임정빈, 최준선, 송상훈, 한상민

PROGRAM NOTE

흔히들 찌질이라 부르는 세 친구 온도와 사토 그리고 동근은 3년 전, 돈을 모아 카메라를 샀고, 그 카메라로 몰카나 찍는 등 열여덟 살의 겨울을 한심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카메라를 맡고 있는 온도는 늘 봐오던 친구 고은이를 찍게 되면서 놀라운 첫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답 없어 보이는 세 친구와 예리, 고은의 이야기를 각각의 장으로 나눠 캐릭터를 따라가며 제목과도 같이 그들이 생각하는 ‘인류의 영원한 테마’, 그러니까 사랑과 그 배후에 존재하는 교감을 찾아가는 이 영화는 남성 중심적-남근 중심적이라고 읽어도 무방할 18살 남자 청소년 캐릭터들의 좌충우돌이 이어지는 와중에 ‘예리’라는 빛나는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며 전진해간다. 섹스밖에 안 보이는, 비록 섹스에 대한 욕망으로 시작된 이들 세 친구의 영화가 각고의 노력으로 ‘인류의 영원한 테마’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 영화 <인류의 영원한 테마>는 교감과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기 위해 ‘멍청한 경로’를 택한 남자들의 지지부진하지만 순수한 마음의 여정이며, 그 과정을 경쾌한 영화의 리듬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광수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