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보이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특별초청 단편
강원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9min
SYNOPSIS
꽉 막힌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는 희주.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동철. 결국 동철은 희주를 자신의 차에 태운다. 그런데 조폭들이 나타나 희주를 찾기 시작한다.
DIRECTING INTENTION
이 영화로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수상자들이 훔쳐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었다.
FESTIVAL & AWARDS
2014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DIRECTOR

강원
2013 <밤>
STAFF
연출 강원
제작 최익환
각본 강원
촬영 이재우
편집 강원
음악 정진호
녹음 전영기
미술 박이규
편집 고봉곤
믹싱 이기준
DI 정혜리
CG 김동욱
출연 서현우 김예은 박성택 손상현 장희수 윤진
PROGRAM NOTE
낯선 이성에 대한 순수한 호의라는 게 가능한지를 묻는 일종의 실험이자 몰래 카메라, 또는 낯선 여자에 대한 불순한 기대에서 비롯된 남자의 호의가 초래하는 상황을 다룬 일종의 소동극.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들로 주차장이 되어버린 도시 외곽도로. 정체와 더위로 짜증난 한 남자의 눈에 반대편 차선으로 걸어오는 한 여자가 들어온다. 늘어선 차들의 창을 다급하게 두드리며 도움을 구하는 그녀를 보며, 남자는 은근한 기대를 가진 채 자신에게 돌아올 기회를 기다린다. 결국 남자의 차에 올라탄 그녀. 남자친구와 싸우고 차에서 내렸다는 그녀에 대한 은밀한 기대는 잠시, 한 남자가 거리에 늘어선 차들을 뒤지기 시작하고, 험악한 인상의 친구들까지 가세하여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차들 사이에 갇혀 꼼짝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험악한 인상의 남자들에 대한 공포심으로 남자는 점점 패닉 상태가 되어간다. 자동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긴장감과 속도감 있게 끌고 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영화로, 점점 꼬여가는 상황과 그에 따라 급변하는 캐릭터들의 모습들을 신선하고 독특하게 화면에 담아내며 한바탕 소동극을 완성해냈다.
김영우/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