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우

서울독립영화제2005 (제31회)

본선경쟁(장편)

신연식 | 2005 | Fiction | DV | B&W | 175min | 우수작품상

SYNOPSIS

고시생인 수영은 극단에 들어간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뭔가 확실한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전설적’배우 지환을 찾아 강원도 산속으로 들어가지만..속세로 나온 그의 모습에 혼란만 더해간다.

DIRECTING INTENTION

'좋은‘ 배우라는 관념들.. 모두들 제각각이고..’좋은‘ 무엇이 되기 위한 방법들..모두 제각각이다.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같은 관념들에 얽매인 모습들을 그리고자 함.

FESTIVAL & AWARDS

2005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신연식

신연식

2003 <피아노 레슨>

STAFF

연출 신연식
제작 신연식
각본 신연식
촬영 최용진
편집 최용진
조명 최용진
미술 김지현
음향 김택훈
출연 이현호, 김민희, 이종수

PROGRAM NOTE

영화 <좋은 배우>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좋은 연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 군상들의 욕망을 쫓아가는 영화다. ‘좋은’영화 혹은 ‘좋은’ 친구 등을 수식하고 있는 ‘좋은’ 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도달할 수 없는, 아니면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는 수식어라고 할 수 있겠다. 고시생인 수영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한 극단에 들어간다. 극단은 실험극을 준비하고 있다. 극단의 내부 사정은 이전하고는 다른 연출방식을 둘러싸고 연출자와 배우들 사이의 갈등이 커져만 가고,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때론 세상과 타협을 하면서 때론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방법으로만 한발 한발 연극을 준비한다. 연극의 막은 오르고 배우들도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수영은 배우의 꿈을 접는다. 결코 짧지 않는 시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던지는 질문. 좋은 배우란 무엇인가. 그 질문을 가지고 연극의 한 편을 완성해가는 장면, 장면들은 연극과 영화라는 매체적인 한계를 넘어서 영화 한 편에 연극 한 편을 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 이유는 영화 <좋은 배우>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풍부하게 표현하면서도 인물들의 관계의 결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화범 / 서울독립영화제200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