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밴드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류이레 | 2025 | Animation | Color | DCP | 10min (K)
TIME TABLE
| 11.29(토) | 11:30-13:01 | CGV 청담씨네시티 3관(컴포트석) | GV, 15 |
| 12.2(화) | 17:40-19:11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15 |
SYNOPSIS
“찐따와 찐따가 만났다.” 목적이 달라도 비슷한 야망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다. 우정의 가장 큰 시험은 언제나 갈등에서 찾아온다. 둘은 무사히 연주를 마칠 수 있을까?
DIRECTING INTENTION
가장 시끄럽고 평화로웠던 청소년기를 밴드라는 소재로 유쾌하게 연출해 보았습니다.
FESTIVAL & AWARDS
2025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KIAFA 특별상
DIRECTOR
류이레
2023 다이어리 부스
STAFF
연출 류이레
제작 류이레
각본 류이레
촬영 류이레
편집 류이레
조명 류이레
미술 류이레
출연 류이레
PROGRAM NOTE
소년 찐따는 일진 소녀를 짝사랑했고, 일진 소녀는 소녀 찐따를 왕따했고, 소녀 찐따는 소년 찐따에 마음을 뺏겼다. 이게 무슨 체육공원의 칡넝쿨도 아니고, 소녀 찐따는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겠다고 소년 찐따에게 제안한다. 자네 우리 밴드에 들어올 생각 없나. 평소 쭈글이 모드로 자기 자리에서 헤드폰을 끼고 메탈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 눈 밖에 났던 소녀와 소년 찐따는 강백호와 서태웅이 마침내 하이 파이브를 한 것처럼은 아니어도 도원결의를 맺고 ‘파란 김치볶음밥’ 연주에 일로매진한다. 소녀 찐따는 소년 찐따와 함께해서 좋고, 소년 찐따는 자신을 무시한 일진 소녀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줄 생각에 머릿속은 꽃밭을 노니는 나비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기타로 치면 피크, 드럼으로 치면 스틱 정도 되는 위치의 이 찐따들이 과연 제대로 연주나 할 수 있을지 가소로워 비웃음이 나는 순간, 소년은 피크를 손에 쥐고 슬라이드와 해머링 온 같은 기타 주법을 기가 차게 해내고, 소녀는 손가락 사이의 스틱을 휘리릭 돌려가며 천상의 드럼 연주로 친구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이들은 찐따가 아니라고, 연주가 한창인 동안 영화는 화면 중앙에 턱! 각인을 찍듯 <찐따밴드> 제목을 박아 넣는다. 그림체는 B급인데, 음악은 A급인 <찐따밴드>는 그 재미와 웃음과 놀라움이 도가니탕이 되어 펄펄 끓는 S급으로 끝을 맺는다.
허남웅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