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본선경쟁(단편)
윤가은 | 2013 | Fiction | Color | HD | 19min 58sec
SYNOPSIS
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 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서 무사히 콩나물을 사 올 수 있을까?
DIRECTING INTENTION
홀로 세상에 내딛는 모든 첫 발걸음에 박수를!
FESTIVAL & AWARDS
2013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윤가은
STAFF
연출 윤가은
각본 윤가은
제작 김세훈
촬영 백현오
편집 정병진
조명 이준일
미술 최윤
음악 연리목
믹싱 고은하
녹음 고아영
조연출 황슬기
출연 김수안, 김소진, 오동주, 정옥광, 김형중, 김은영, 김종숙, 박영, 손석배, 이은지, 이옥석, 김수복
PROGRAM NOTE
아이들은 자란다. 매일매일 자란다. 이토록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콩나물>은 그런 순간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는 영화다. 유난히 분주한 날, 한 번도 보지 못한 할아버지 제삿날이란다. 주인공 보리는 음식 준비로 바쁜 어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이제는 제법 할 줄 아는 것들이 많은데 엄마가 깜빡한 ‘콩나물’도 사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는 아니란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은 보리. 이 영화는 이런 마음에서 시작된다. ‘콩나물’을 찾아 떠난 보리의 첫 모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 모험의 길에 보리는 용기와 지혜로 두려운 순간을 벗어나기도 하고, 기지를 발휘해 낯선 이를 피하기도 하며, 사람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또래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자락,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보리는 아주 특별한 사람을 만난다.물을 주면 어느새 쑥 ‘자라 있는’ 콩나물처럼 아이들은 우리가 보지 않은 순간에도 계속 자라고 있다. 이리도 아름다운 모험기,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신미혜/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