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0 슬로건/티저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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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0과 함께 할 슬로건은 ‘毒(독)립영화 맛좀볼래’ 입니다.



독(毒)은 반드시 치명적입니다. 대단히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죠.
때문에 대부분 독(毒)을 경계합니다.

반면 독(毒)은 위기상황에 발현되는 독한 의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적당한 독(毒)은 약(藥)이 되기도 하지요.

독립영화의 독은 독(獨)입니다.
외롭게 우뚝 선다는 뜻이며,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의적으로 독(毒)을 떠올립니다.
독립영화가 정치적 억압과 상업적 장벽 앞에서 제 길을 걸어오면서,
‘독한 놈들’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매년 슬로건을 통해 독립영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독립영화제.
2010년 올해의 슬로건은 “毒(독)립영화, 맛좀볼래”입니다.

독립영화가 가진 다중의 가치를 활용하여,
관객에겐 독립영화의 진정한 맛을 즐기라는 의미를,
동시에 독립영화를 탄압하고 거부하는 이들에겐
말 그대로 쓰고 독한 맛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입니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들이 독립영화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시간.
독립영화 최대 축제의 장 서울독립영화제2010이 변함없이 열립니다.
12월을 뜨겁게 달굴 준비가 되셨나요?

관객들은 올해의 독립영화를 즐겁게 맛보시길 바랍니다.
근데, 여기 혹시 촌스럽게도 독립영화를 탄압하는 사람들이 계신가요?
이런! 그렇다면, 진짜 독립영화 맛 좀 보셔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