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NEXT LINK) 배급 매칭 프로젝트에는 총 14편의 장편이 참가했습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배급 매칭 프로젝트 참가 장편에 ‘넥스트링크상’을 신설했습니다. 넥스트링크상은 독립영화 산업과 창작자 모두를 응원하고, 독립영화와 관객의 지속 가능한 연결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두 명의 심사위원은 독립영화 창작과 배급 환경과 그 변화를 두루 고려하여 열띤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명의 심사위원은 참여작 모두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14개의 다양한 색채와 세계를 갖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독립영화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넥스트링크상 수상작은 임오정 감독의 <지옥만세>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화 <지옥만세> 속 학원폭력, 왕따 등의 십 대 성장 이야기는 사이비 종교 집단을 만나 그 세계가 확장되고, 인간과 관계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로 전진합니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세 명의 인물이 펼치는 생생한 연기, 답답하고 무거운 현실을 타파하는 엉뚱·발랄한 영화의 분위기,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라보는 조금은 다른 시선까지, 독립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발견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지옥만세>가 앞으로 극장에서 많은 관객을 만나 코로나19로 정체된 독립영화 시장에 활력과 생기를 주고 서로에게 영감이 되기를 깊이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참여해 주신 모든 작품에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22 넥스트링크상 심사위원 일동
심재명(명필름 대표)
정상민(아우라픽쳐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