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홍콩 독립영화 특별전 상영작 ‘10년’을 본 홍콩 관객이 한 말이다. 영화는 2015년, 홍콩의 젊은 감독 5인이 제각기 홍콩의 10년 후를 상상한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작품. 이번 영화는 일본·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차례로 진행돼온 프로젝트다. 2014년 중국의 홍콩 선거 개입에 맞선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의 좌절 속에 홍콩인들이 느낀 불안감을 지역 문화와 자유가 억압된 근미래 풍경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