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2018 웹데일리 1호 (11/30)

[NEWS] 개막식 현장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독립영화의 향연, 서울독립영화제2018은 예년보단 한결 따스한 날씨 속에서 펼쳐졌다. 마치 혹독한 창작의 고통을 딛고 탄생한 독립영화들을 보듬으려는 듯, 올 연말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 않아 다행이었다. 높았던 기온만큼이나 개막식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영화제와 독립영화 자체를 향해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한 여러 관객들이 쏟는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트랙 바깥의 낯선 세계를 익숙하고도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그간 독립영화가 묵묵히 닦아온 길에 두터운 신뢰가 없고서야. 
글_데일리팀 황남웅 / 사진_송기영
[INTERVIEW] 나와 당신이 사는 세상 – <벌새> 김보라 감독
사라져가는 것들을 바라보며 온기를 찾는 날갯짓은 더욱 분주해진다. 벌새를 닮은 나와 당신은 무엇인가 사라진 자리를 맴돌며 아파하고, 이제는 세상에 없는 것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18의 개막을 앞둔 11월 오후, 쌀쌀해진 날씨를 감싸는 안온한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벌새>의 김보라 감독을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_데일리팀장 이지윤
[REVIEW] 경쟁장편 5 안주영 <보희와 녹양> : 아직까지도,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는 것
어느 날 보희는 죽었다고 생각한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녹양과 둘이 서울을 떠돌며 아버지를 찾게 된다. 그런데 정작 그 여정 중에 보희가 찾는 것들은 아버지가 아닌 또 다른 무언가, 또 다른 어떤 것들이다. 영화는 분명하게 소년인 보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목은 <‘보희’와 녹양>이라고 표기해도 될 정도이다. 그러나 끝으로 갈수록 왜 두 사람의 이름이 동등하게 병치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글_관객심사단 권정민 
[INTERVIEW]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기적을 마주하기까지
– <마왕의 딸 이리샤> 장형윤 감독
<마왕의 딸 이리샤>는 괴테의 시, 「마왕」에 나오는 마왕의 딸들이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되었다. 이리샤 자신도 몰랐던 본인의 존재와 저주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요정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은 영문도 모른 채 끌려만 다니던 이리샤가 이내 “반드시 해내야 돼”라는 소리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평범한 캐릭터에 개성이라는 숨을 불어 넣은 <마왕의 딸 이리샤>의 장형윤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_ 데일리팀 권소연
[REVIEW] 경쟁장편2 <군대> 박경근 : 군대란 무엇인가
군인에게는 새로운 정체성이 덧씌워진다. 어떤 사진작가는 군인을 중간인이라고 부른다. 어딘가에 끼인 존재. 입대 후 처음으로 가는 훈련소는 사람을 완전히 바꾸려 한다. 우선 말투와 행동을 바꾼다. 그것은 나를 지우고 군인을 넣는 작업이다. 근데 그게 도저히 완벽히 들어가질 않는다. 


글_관객심사단 김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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