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독립영화의 향연, 서울독립영화제2018은 예년보단 한결 따스한 날씨 속에서 펼쳐졌다. 마치 혹독한 창작의 고통을 딛고 탄생한 독립영화들을 보듬으려는 듯, 올 연말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 않아 다행이었다. 높았던 기온만큼이나 개막식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영화제와 독립영화 자체를 향해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한 여러 관객들이 쏟는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트랙 바깥의 낯선 세계를 익숙하고도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그간 독립영화가 묵묵히 닦아온 길에 두터운 신뢰가 없고서야.
글_데일리팀 황남웅 / 사진_송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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