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2018 웹데일리 3호 (12/2)

[GV] 181201 특별단편5 관객과의 대화_<미스터리 핑크>, <오늘만 날이다>, 
<병훈의 하루>, <종말의 주행자> 

특별단편5에는 영화감독 ‘정욱’의 불편한 심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오늘만 날이다>와 영화가 사라진 세상에서 모든 것을 영화처럼 해석하는 남자 ‘동식’의 이야기를 담은 <종말의 주행자>가 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영화를 다루고 있으며 남자 주인공의 수난이 담겨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GV는 진명현 모더레이터의 진행으로 <오늘만 날이다>의 김태용 감독, 박정욱 배우, 연제형 배우, 홍근택 배우, 박경혜 배우가 참여했고, <종말의 주행자> 조현민 감독, 서현우 배우, 최서연 배우가 함께해 대화에 힘을 보태주었다.
글_데일리팀 한상언 / 사진_기록팀 박지혜
[INTERVIEW] 그녀, 그녀의 몸, 그리고 그녀의 달리기– <아워바디> 한가람 감독
지금, 여성을 다루면서도, 정작 여성의 육체 그 자체에 주목한 영화는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아워바디>가 올해 부산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에 도착했다. 무엇보다 여성의 몸 그 자체를 바라보고, 때로는 고민하는 <아워바디>는 어떤 의미에선 201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 곁에 도착한, 새로운 여성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다. 

글_데일리팀 최은규 / 사진_기록팀 박지혜
[REVIEW] 경쟁단편1 <늙은 개> 최민호 : 지켜야 한다는 마음 
재개발이 확정되며 어머니가 손수 툇마루를 닦고 돌보며 삼 형제를 키워온 집을 정리하는 아들들.  그들에게 집만큼이나 오래되고 병든 개는 어찌할 수 없는 골칫거리가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늙은 개를 뒤로하고 각자의 가족들과 삶으로 돌아온 아들들에게 이 집과 개의 존재는 언제부턴가 불편함에서 익숙함으로 바뀌어 간다. 점점 죽어가는 개를 온전히 책임도 지지 못하고 그렇다고 외면도 못 한 채로 그 곁을 지키는 이들의 마음은 어떠한 마음일까.

글_관객심사단 이다영 
[INTERVIEW] 우리만 아는 위태로움에 대하여
 – <위태로워야 했던 건 오직 우리뿐> 한유원 감독
“진짜 깜깜하다. 하나도 안 보여.” 스물다섯의 ‘만수’와 ‘미자’는 나란히 빛 한 조각 없는 새까만 밤하늘을 본다. 사실 앞이 안 보일 만큼 깜깜한 건, 스물다섯 살들의 내일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임을 안다. 많은 이들에게 스물다섯이란 보이지 않는 어둠에 익숙해지고, 불쑥 올라오는 불안감을 삼키는 시기다. 우리의 위태로움을 가장 가깝고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한유원 감독을 만났다. 
글_ 데일리팀 김혜원 / 사진_기록팀 박지혜
[REVIEW] 경쟁단편3 <본> 김현수 : 뿌리를 꺾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 천연(天緣).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 제멋대로 끊고 이을 수 없다는 근거 없는 논리는 이제 지양할 때가 되었다. 우주의 중대사만 책임져도 충분히 바쁠 하늘이 무슨 연고로 인간들의 사사로운 연까지 관여하겠느냐는 말이다. 어쩌다 누군가의 딸 혹은 아들로 태어나고 어쩌다 가족이 되어 한 집에서 부대끼며 산다. 21세기 다문화 글로벌 시대에서의 가족의 정의는 이렇게 재정립되어야 한다.

글_관객심사단 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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