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2018 웹데일리 5호 (12/4)

[GV] 181202 특별장편9 관객과의 대화_<나는 보리>

장애를 다룬 영화임에도 긍정적으로 그려낸 영화가 여기 있다. 소리를 잃고 싶어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인 <나는보리>의 첫 관객과의 대화가 12월 2일, CGV압구정 ART2관에서 진행되었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김진유 감독, 곽진석 배우, 허지나 배우, 황유림 배우, 이린하 배우, 김아송 배우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특별히 함께 출연한 강아지 코코도 참석해 대화 분위기를 한층 더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글_데일리팀 한상언 / 사진_기록팀 여나영
[INTERVIEW] 의심이 먼저일까 믿음이 먼저일까– <메기> 이옥섭 감독
유난히 사건 사고가 잦았던 올해, 우리는 의심하고 있었다. 몰래카메라 사건이 일어나면 내가 찍히지 않았을까 불안했고, 데이트폭력 피해 사례를 보면 ‘나는 아닐 거야’ 라는 희미한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하지만 의심을 확신할수록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어딘가 마음을 기댈 데가 필요하다. <메기>는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의심이 더 깊어지기 전에 빠져나오라 이야기하는데, 주인공 윤영은 어떤 모습일까. 

글_데일리팀 한상언 / 사진_기록팀 여나영
[REVIEW] 경쟁단편4 <눈물> 오성호 : 연애의 관성 
익숙함에 젖어 소중함을 잊는다는 말이 있다. 늘 자연스럽게 물질적인 요소이든, 정서적인 요소이든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기만 하는 관계가 있다. 또는 입버릇처럼 별다른 노력 없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던지는 관계도 있다. <눈물>은 그러한 관계에 길들여져 서로가 잊어서는 안 될 상대방의 가치에 대해 통감하는 연인을 그리고 있다. 

 글_관객심사단 최영원
[INTERVIEW] 기억, 촉발되는 단서들 – <그가 사는 곳> 이상일 감독
“그걸 안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겠죠.” 주인공이 영화 속에서 던지는 이 중요한 화두만큼이나 이상일 감독은 이미 세상에 내놓은 자신의 영화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영화를 향한 확고한 애정은 있었지만, 에둘러 예쁜 포장지를 씌우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다. 내용보다는 이미지에 주목해서 봐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은 채, 겸손했던 그의 대답들은 시종일관 나직하지만, 힘있게 질문을 파고들었다.
글_ 데일리팀 황남웅 / 사진_기록팀 여나영
[REVIEW] 경쟁단편3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이나연 : 각자, 함께하는
한 해의 마지막, 삼 남매는 함께 살던 집에 모여서 엄마의 옷을 입고 김장을 한다. 더이상 엄마도 없는 집에 성인이 된 남매가 티격태격하며 함께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가족과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엄마를 떠올리며 짐을 싸고 각자의 자리로 떠날 준비를 하는 삼 남매의 감정은 복잡하다.

글_관객심사단 이다영

서울독립영화제
siff@siff.kr
서울시 마포구 만리재옛길 65-6, 2층 02.362.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