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9 웹데일리 05호

[CT] 191201 해외초청1 <메이드 인 홍콩> 시네토크

현재 홍콩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들은 국제적으로 가장 긴급한 현안 중 하나다. 투쟁하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 것은 홍콩의 현대사가 그만큼 지속적으로 뒤틀려왔다는 반증이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꾹꾹 눌러 담았던 갈등을 비로소 바로 마주한 오늘날, 그 전사를 함께 돌아보는 것도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메이드 인 홍콩> 상영 후, 김성훈 《씨네21》 기자의 진행으로 프루트 챈 감독과 시네토크를 이어갔다.

 글_데일리팀 김하은 / 사진_송기영
[INTERVIEW] 당신과 교감하는 법 – <별들은 속삭인다> 여선화 감독
아름다운 선율과 순박한 시골 풍경, 순수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자연스레 마음이 따스해진다. 
마치 그곳에 가면 ‘아주 깜깜하고 조용할 때만 들리는 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보는 내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동화 같은 영화, <별들은 속삭인다>의 이야기다. 여선화 감독의 마음엔 어떤 별을 품고 있었을까, 감독과의 대화는 내내 활기차고 편안했던 순간이었다.  
글_데일리팀 이수빈/사진_유수진
[REVIEW] 정다희 <움직임의 사전> – 살아가다_[동사] 각자의 속도로 움직이다. 
움직임. 생명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방법이자 진화의 근본이 되는 개념이다. 달이 지구를 돌고, 지구는 태양을 돌고, 밤과 낮이 바뀌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아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동일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 저마다의 속도가 존재하고, 이는 다양한 움직임을 만든다. 이 세계에서 함께 살아감이란 개개인의 움직임을 그들 각자의 속도로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글_관객심사단 권진아
[INTERVIEW존재만으로 소외를 겪는 인물에 관하여 – <손과 날개> 변성빈 감독
어떤 영화는 배우를 남기고, 어떤 영화는 하나의 명대사를 남기기도 하고, 또 어떤 영화는 잔상을 남기기도 한다. 특별단편3에 초청된 <손과 날개>를 연출한 변성빈 감독은 “단 한 명의 관객일지라도 
이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라는 말로 이야기의 서두를 뗐다. ‘장애’와 ‘성’을 주제로 비가시적인 영화를 
선보이며 다양한 영화제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변성빈 감독을 만났다.

글_ 데일리팀 백승해/사진_송기영
[REVIEW] 김진화 <차대리> – 완벽한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20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걸까학생 신분을 벗어나 직장인이 되면 어른이 되는 걸까그렇게 들어간 직장에서 대리라는 직급을 다는 시간을 견뎌야만 어른인 걸까. ‘어른이라는 단어에 따라붙는 수많은 조건을 모두 갖추어야만 우리는 완벽한 어른인 걸까.  영화의 말미에 민지의 성장통을 이해하고 위로 같은 장난을 거는 차 대리처럼우리도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서로를 조금 더 보듬어줄 수는 없을까.
                                  글_관객심사단 김윤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82-10, 성촌빌딩 301호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