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DAILY vol.3
  3 December 2023
[DAILY INTERVIEW]
‘코핀 댄서’ – <다리 밑 도영> 박지현 감독
<다리  도영> 갑작스럽게 맞이한 이별에 대해 다루고 있다처음 영화를 어떻게 구상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사다리 춤을 영상에 담고 싶었다. 원래는 더 길고 복잡한데 영화에 담기 위해서 조금 바꿨다. 사다리 춤 자체가 죽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 거기다 서사를 덧입히다 보니 영화까지 왔다. 사실 <다리 밑 도영>을 전제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미숙하지만 그래도 평소에 가장 집중 있게 탐구해 보고 싶은 순간을 주목해보자 싶어 ‘죽음’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하게 됐다.
현재도 죽음과 관련된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다. 죽음을 다루는 건 필연적인 일이라고 느낀다. 인간 사회에서 가장 큰 이별이 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을 통해 새로운 관계나 자신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아주 원초적인 순간이다.
글:  SIFF2023 데일리팀 정희진
사진: SIFF2023 홍보팀
[DAILY INTERVIEW]

‘영화로 찍는 가족사진’ – <당신으로부터> 신동민 감독

제작사를 ‘당신’이라고 정한 이유가 있을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영화에 담고 싶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당신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가깝고도 먼 단어로 느껴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화났을 때, ‘당신이 말이야!’하며 쓸 수도 있다. 가깝고도 멀고, 애틋함도 묻어 있는 복잡한 단어 같다. 
당신이라는 단어를 손으로 써보면 주위 있는 누군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삶의 어딘가에 있는 사람을 부르는 것도 같았다. 주변 사람들과 영화를 찍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찍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영화를 관통하는 단어라고 느껴진다.
글:  SIFF2023 데일리팀 김민범
사진: SIFF2023 홍보팀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231202_독립영화 아카이브전_최정현, 이용배, 안재훈 감독

2일 CGV압구정 ART1관에서는 독립영화 아카이브전이 진행됐다서울독립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독립영화 아카이브전은 올해로  년째 이어지고 있다한국의 독립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꾸려진 이번 아카이브전에서는 <방충망>(1983), <상흔>(1984), <그날이 오면>(1987), <와불>(1991), <오래된 >(1994),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여섯 편을 상영한다  최정현 감독의 <방충망>(1983), <상흔>(1984), <그날이 오면>(1987)  작품은 40년만에 극장에서  상영하는 작품으로서울독립영화제2023 개막식 레트로 시네라이브 공연에서도 소개된  있다.
상영 후에는 시네토크가 이어졌다서울독립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가 진행을 맡았고작품을 연출한 <방충망>(1983), <상흔>(1984), <그날이 오면>(1987) 최정현 감독<와불>(1991) 이용배 감독,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안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글:  SIFF2023 데일리팀 정희진
사진: SIFF2023 공식스틸 하영문
[DAILY REVIEW]

‘내게 힘이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 <수능을 치려면> 김선빈

<수능을 치려면>은 수능을 준비해 봤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절박함과 통통 튀는 미술을 무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영화 속 고3 유리는 재수는 절대 안 된다는 집에서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받아 죽겠는데 좀비와도 싸워야 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으로 가는 길에 좀비의 습격을 당해 직접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버렸다. 유리는 부모님 어깨너머로 배운 운전 실력을 발휘해야 하고, 같이 셔틀버스에 탄 학생들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고, 바깥의 좀비들은 난리인 대 환장 속에서 다른 학생까지 태우러 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가 밟은 엑셀이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태껏 그래왔듯, 수능은 절대 취소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  SIFF2023 관객심사단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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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23
WEB DAILY vol.3 _ 2023년 12월 3일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02-362-9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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