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DAILY vol.6
  6 December 2023
[DAILY INTERVIEW]
‘공감과 곤란 그 사이’ –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노경무 감독
결말에 대해 관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유진과 정환을   임신시킨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대놓고 남성 임신 애니메이션 표방하고 나왔 보니 남자가 임신하는  연해 보였지만, 그렇다고 정환이 임신하는 결말 시시하 느껴졌다. 서프라이즈를 위해 유진이까지 임신을 시켜야겠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나는 비혼/비출산 결심하는 분도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출산을 결심하고 육아에 전념하는 여성들을 비난하고 싶지도 .  엄마가 내가 만든 영화를 보고 나서 아이를 낳았던 과거의 자신을 후회하거나 씁쓸하게 생각하실까  우려됐다. 아무래도 정환이 밀어붙여져 임신하는 것처럼 그려지지 않았나. 정말 정환만 임신하고 끝나게 되면 임신을 결심하고 출산하신 여성들을 우습게 그리는  같았.
제목이 <  이유 없는 임신>이라는  남성 임신이 상용화된다면, 아이 낳고 싶어 하는 남성들 직접 임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있지만, 남자가 임신 출산에 대해 당사자처럼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여자가 임신   이유가  의미 된다. 오프닝에 뇌와 자궁이 싸우고 나서, 자궁 남편 한번  고쳐와 . 그럼 내가 다시 생각해 볼게라는 대사를 던진다. 이가 엄마 돌아가신 이유를 알게 되고 여러  변화를 겪으 임신 결정하게 되면, 유진이의 자궁 역시 그래  정도면 오케이하며 임신을 받아들이는 만의 구조가 있었. 여기 처음 말씀드리는 . 물론 내 머릿속에만 있었던 거라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고 이 부분까지 도달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나름의 논리가 있었다.

글: SIFF2023 데일리팀 정희진
사진: SIFF2023 홍보팀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

‘60초에 담긴 희로애락’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하 배우프로젝트)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2,940명의 배우가 지원했다. 권해효 배우와 조윤희 배우가 예선 심사(이하 예심)를 맡아본심에 24명의 배우를 선정했다. 12월 4일 아이러브센터에서 진행된 배우프로젝트 본선 심사(이하 본심)는 시작부터 함께해온 권해효 배우와 조윤희 배우를 비롯해 류현경 배우, 변영주 감독, 장건재 감독이 맡았다. 24명의 배우와 사전에 참관을 신청한 서울독립영화제2023 상영 감독, 산업관계자가 객석을 채웠다.
글: SIFF2023 데일리팀 성혜미
사진: SIFF2023 공식스틸 김조성
[CINEMA TALK]

231203_해외초청6_<청춘(봄)> 시네토크

중국의 저난성 후저우시 즈리진에 위치한 아동복 공장에서 노동하는 농민공들의 피와 땀을 담은 영화 <청춘(봄)>(2023, 왕빙)의 상영과 시네토크가 12월 3일 CGV압구정 ART 2관에서 열렸다. 서울독립영화제와 키노 씨네필이 공동 기획한 올해 해외초청 프로그램은 ‘우리가 사랑한 21세기 아티스트’를 주제로 총 7편을 상영한다.

올해는 MMZ와 함께 해외 작품을 초청했다. MMZ는 관객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화 찐팬 커뮤니티’다. 선정작은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왕빙의 <청춘(봄)>, 리산드로 알론조의 <유레카>, 알리체 로르바허의 <키메라>, 페드로 코스타의 <비탈리나 바렐라>, 팜 티엔 안의 <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 총 킷 옹의 <오월의 눈>이다. 하마구치 류스케와 왕빙, 리산드로 알론조, 알리체 로르바허 작품에 관한 글은 MMZ와 KINO 필진이 협업해 출판할 단행본 ‘KINO cinephile’에 실릴 예정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팜 티엔 안과 올해 대만금마장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총 킷 옹의 작품도 시선을 끈다.
<청춘(봄)> 시네토크의 진행을 맡은 정성일 평론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극 영화 보는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며, 왕빙이 영화에 담아내고자 한 중국과 즈리진이라는 도시, 그곳에서 노동하는 공민들이 누구인지 추적한다.
글: SIFF2023 데일리팀 성혜미
사진: SIFF2023 공식스틸 하영문
[DAILY REVIEW]

‘우리 영혼의 무게’ – <거품의 무게> 최이다

우리의 영혼에도 무게가 있을까살다 보면 모든 게 버거울 때가 있다어느 순간 잠깐이라도 놓치면 바스락 사라져 버릴 것만 시간이 있다소중한 사람들에게 짐이 될 바엔 사라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그럴수록 마음속 깊은 한 구석에서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는 마음도 동시에 생겨난다우리는 누군가 필요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중략)
삶의 무게를 견디기 버거워 모두에게서 숨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중력의 터널을 빨리 지나가 버리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가속을 낸다면 이 어둠 속을 빨리 지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잠시 멈춰서 가만히 무게를 느껴보자. 날 누르는 무게를 온전히 곱씹다 보면, 어쩌면 날 버겁게 하는 이 무게들도 그저 거품에 불과하다고 깨달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글:  SIFF2023 관객심사단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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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23
WEB DAILY vol.6 _ 2023년 12월 6일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02-362-9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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