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를 맞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의 슬로건 “오공무한대” 발표와 함께 슬로건을 모티브로 한 티저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매년 공식 슬로건을 지정하여 그 해 영화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 왔었는데요. 올해의 슬로건 “오공무한대”는 50주년의 숫자 ‘오공’과 서울독립영화제가 맞이할 무한대의 미래 속 무정형의 영화가 펼쳐낼 무의식의 근사한 발아를 기대하게 하는 ‘무한대(∞)’의 의미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5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100의 절반이 아닌 모두가 꿈꿀 수 있는 그 이상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오공무한대
무려 50년이라는 긴 시간 독립영화의 축제가 이어져 왔다는 것은 기쁘고 놀라운 일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더 넓고 깊게 확장되어 온 독립영화라는 세계는
미지의 감각을 탐구하는 이들로부터
체온의 감정을 관찰하는 이들로부터
순간의 서정을 잊지 않는 이들로부터
지금의 서로를 잃지 않은 이들로부터
각각 다르게, 하지만 서로에게 가까이 모여들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5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맞이할 무한대의 미래 속
무정형의 영화가 펼쳐낼 무의식의 근사한 발아를 기대하는 ‘∞(무한대 기호)’와
5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5와 0, 한글 오와 영/공, 영문 five와 zero 등
확장성을 가진 텍스트를 더한 서울독립영화제2024의 슬로건 ‘오공무한대’는
100의 절반이 아닌 모두가 꿈꿀 수 있는,
아직은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그 이상을 지향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이 될 서울독립영화제의 발걸음에
무한대의 기대와 응원을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가 함께 펼칠 날개가 중력을 벗어나 어떤 미래로 가 닿을지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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