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날이다

서울독립영화제2018 (제44회)

특별단편

김태용 | 2018 | Fiction| B&W| DCP | 25min 16sec (E)

SYNOPSIS

영화감독 정욱은 청주에 내려간다.

DIRECTING INTENTION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FESTIVAL & AWARDS

2018 제1회 시네마디지털경남

DIRECTOR
김태용

김태용

2010 <얼어붙은 땅>

2011 <복무태만>

2012 <밤벌레>

2012 <도시의 밤>

2013 <인생은 새옹지마>

2014 <서울연애 - 춘곤증>

2014 <거인>

2017 <여교사>

 

STAFF

연출 김태용
제작 홍근택
각본 김태용
촬영 이준수
편집 이준수
조명 이준수
출연 박정욱, 박경혜, 연제형, 홍근택, 류지완

PROGRAM NOTE

자신의 단편영화 특별전에 초청되어 청주로 내려간 영화감독 정욱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나 온 질문 때문에 기분이 좀 나빠진다. 뒤풀이 술자리에서도 자신을 자극하는 분위기가 이어 지자 빈정이 상한 정욱은 도망치듯 빠져나와 배우 제형씨를 만나러 가는데 그 자리도 그에게 만만치는 않다. 단편영화로 촉망받고 있는 감독의 예상치 못한 ‘빡쎈’하루를 담은 영화 <오늘만 날이다>는 등장인물들의 요동치는 감정과 보이고 싶지 않은데 쉽게 드러나고야 마는 그들의 욕망이 폭발하는 상황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양 잘 움직이지 않고 잘 드러나지 않게 담담한 척 시침 뚝 떼고 보여주는데 이것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더불어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어느 누구의 영화에선가 본 적이 있는 방식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영화와 잘 맞는 방식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게 진심 따위 하나도 없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우습지 않아 보이려고 온갖 애를 쓰는 인물들의 우습지도 않은 모습을 웃기지도 않게 보여줘서 웃긴 <오늘만 날이다>는 잘 만든 영화다.

박광수 / 서울독립영화제2018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