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나잇 스탠드
서울독립영화제2009 (제35회)
국내초청(장편)
민용근,이유림,장훈 | 2009|Fiction|Color|HD|98min
SYNOPSIS
Episode 1_민용근
매일 밤 빌라 복도 계단에 앉아있는 한 청년.
그는 한 여대생의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몰래 듣곤 한다.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한 여자는 그런 청년을 매일 밤 지켜본다.
Episode 2_이유림
신혼부부가 후배 커플들과 함께 산장으로 놀러간다. 남편은 아내와 섹스를 시도하지만 매번 거부당하고 동시에 후배의 여자친구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집으로 출발하려는 날 아침, 남편은 후배 커플부부의 섹스를 목격하고 이상한 질투심을 느끼는데...
Episode 3_장훈
뉴욕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장-끌로드 로메르 씨는 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에 왔다.
장국과 재래시장 쇼핑을 즐길 정도로 남다른 지한파인 그가 그 중에서도 손꼽는 것은 한국의 때밀이 문화. 여느 방문 때처럼 목욕관리사 진영을 찾아 때를 민 로메르 씨는 처음으로 진영과 저녁시간을 함께 한다.
DIRECTING INTENTION
Episode 1_민용근
고통이 삶 전체를 지배해버릴 것 같이 두려운 열병의 밤.
몸 안의 열기가 빠져나간 뒤 맞게 되는 창백한 아침.
그런 밤과 아침의 이야기.
Episode 2_이유림
두개의 꿈 사이에서 남자가 절대적으로 믿고 싶어 하는 것.
그러나 여성은 텅 비어있을 것이다.
Episode 3_장훈
대상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내 안의 불안과 편견이 부지부식 중에 스스로를 멋쩍게 만들었을 뿐.
DIRECTOR

민용근

이유림

장훈
STAFF
Episode 1_민용근
연출 민용근
제작 전려경, 이치범
각본 민용근
촬영 김일연
편집 왕수안
조명 김민재
미술 서유미
음향 표용수, 고은아
출연 이주승, 장리우
음악 김대인
Episode 2_이유림
연출 이유림
제작 최형락
각본 이유림
촬영 유지선
편집 이영림
조명 송현석
미술 조헌표
음향 박성호/ 김보라
출연 정만식/최희진/백정림/박주형
Episode 3_장훈
연출 장 훈
프로듀서 서인애
각본 장 훈
촬영 장우영
편집 문세경
조명 유경수
미술 이승은
음향 장철호
출연 이수연, 달시 파켓, 이지연
로케이션 믹서 안복남
PROGRAM NOTE
<원 나잇 스탠드>는 세 가지 하룻밤의 이야기이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혹은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다’라는 말도 있듯이 짧고도 긴 하룻밤의 시간은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하여, 뜻밖의 희열을 선사할 수도 있고 감당할 수 없는 감정적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민용근 감독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선, 각자 결핍을 갖고 있는 두 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 보내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뷰티풀 호러 <고갈>로 일약 독립영화계의 히로인으로 떠오른 장리우, <장례식의 멤버>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주승이 주연을 맡았고, <후회하지 않아>의 이영훈, 정승길이 특별 출연하여 짧지만 강렬한 순간을 선보인다.
이유림 감독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악몽과도 같은 하룻밤의 이야기이다. 너무나 고결하던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 헤매는 남편은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을 접하면서 격정의 밤을 보낸다. <똥파리>의 정만식이 남편 역을, <처음 만난 사람들>의 최희진이 아내 역을 맡았고, 백정림, 박주형이 그를 혼란에 빠뜨리는 비밀스런 인물들을 연기한다.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에피소드에선, 평범하게 잘 살던 한 남자의 정체성을 흔드는 폭풍 같은 하룻밤이 그려진다. ‘한국영화 전문가’로 이름 높은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이 극중에서도 저명한 영화평론가 로메르 역을 맡아 싱크로 율 100%의 연기를 보여주고, 권해효의 중후한 내레이션이 영화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오주은/원 나잇 스탠드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