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ver

1999

Reality And Fantasy 2

Eun-seon Ryu | 1999 | VHS | 혼합 | 12min 50sec

SYNOPSIS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윤희는 한 가지 아픔이 있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것이다. 어머니는 그녀가 어머니의 배 속에 있었을 때부터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다. 성정하는 동안 어머니로부터 그녀는 심하게 맞은 것도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는 어머니를 미워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그토록 어려운 사정에도 자신을 지금까지 길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자신이 두려울 때도 있다. 어머니의 질병과 닮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DIRECTOR

Eun-seon Ryu






프로그램 노트
우리는 늘 웃고 있는 얼굴 한켠에서 아주 가끔 슬픈 그림자를 발견한느 경우가 있다. 이 작품은 그렇게 맑은 웃음 속에 가린 친구의 그늘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그늘은 슬프다기 보다는 다른 무엇이다. 밝게 움직이는 '윤희'의 모습과 그림을 그리는 장면 그리고 자신의 슬픔을 고백하는 자연스런 인터뷰. 작품은 때론 담담하게, 때론 강하게 화면들을 구성해 나간다. 다소 회화적 느낌으로 밝음과 어두움을 중첩시키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윤희는 한 가지 아픔이 있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것이다. 어머니는 그녀가 어머니의 배 속에 있었을 때부터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다. 성장하는 동안 어머니로부터 그녀는 심하게 맞은 적도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는 어머니를 미워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그토록 어려운 사정에도 자신을 지금까지 길러왔기 떄문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자신이 두려울 때도 있다. 어머니의 질병과 닮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작품은 계속 어머니에 대한 그녀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어머니와 아름답게 보냈던 지난 시간을 추억하기도 하며, 어머니가 병원으로 실려간 후, 집에 들어가 어머니의 흔적을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을 말한다. 자신의 우울하고 어두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가를 생각하게 한다. 윤희가 말하는 슬픔은 컬러와 흑백의 교차와 겹침 그리고 강한 클로즈 업으로 그 집중도를 높여간다. 그런데 아픔을 이야기 하는 윤희에 대한 감정적 동화를 하면서도 일종의 거리감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슬픈 그림자를 내보이는 사람의 형상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감독의 심리적, 표현적 상태가 느껴진다. 윤희를 직접 느낀다기보다는 감독이 지니는 강한 감수성을 통해 윤희를 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윤희의 그늘은 슬픔이 아니다. 그녀의 얼굴 현켠에 자리하고 그림자는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이지 부정의 어두움은 아니가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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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