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공작자2

서울독립영화제2019 (제45회)

해외초청

허먼 여우 | 2008 | Fiction | Color | 35mm | 89min (KN,E)

SYNOPSIS

<팔선반점의 인육반점>로 많이 알려져서 하드코어영화의 대부로 여겨지지만 구예도 감독은 장르영화뿐만 아니라 홍콩현실을 비판적으로 담아낸 영화들도 만들어왔다. 영화는 생존을 위해 홍콩의 밤거리로 나서는 성노동자들의 사연을 들려주면서 그들이 감내해야만 하는 현실의 혹독함과 화려한 홍콩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홍콩의 인기가수 류메이쥔(유미군)은 이 영화를 통해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여전히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황추생이 함께 주연을 맡았던 영화.

중국어 제목으로 <나는 내 몸을 팔지 않는다, 자궁을 파는 것이다>라고 번역된 허먼 여우의 최근 작품은, 호평을 받았던 그의 2007년 성매매 영화 <위스퍼스 앤 몬스>만큼 관심을 끌면서, 많은 논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홍콩의 독특한 이야기인 이 영화는 자신을 팔기로 선택한 두 여성의 삶을 솔직하고 민감하게 묘사한다. 거리에서 일하는 마약 중독자 여성과 홍콩 거주를 위해서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한 중국의 젊은 임산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FESTIVAL & AWARDS

2008 제47회 금마장영화제 Golden Horse Award Best Leading Actress
2008 제5회 홍콩아시아영화제
2009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IRECTOR
허먼 여우

허먼 여우

 

 

 

2007 Whispers And Moans
2010 The Legend Is Born - Ip Man
2011 The Woman Knight of Mirror Lake
2016 The Mobfathers

 

 

 

STAFF

연출 Herman Yau
조연출 Sunny Luk
각본 Herman Yau, Yeeshan Yang
프로듀서 Ng Kin Hung,
촬영 Joe Chan
편집 Azreal Chung
음악 Brother Hung
출연 Prodence Liew, Anthony Wong, Race Wong, Sammy Leung

PROGRAM NOTE

홍콩 주룽, 임대료가 낮은 지역의 한 건물에 사는 두 여자가 있다. 이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사회는 그들의 역경에 자비롭지 못하다. 태평스러운 매춘부 라이는 수년간의 약물 중독으로 이가 다 닳아 없어지고 힘든 일이 닥쳐도 웃어넘긴다. 그녀가 키우는 닭은 도시에서는 ‘매춘부’를 뜻하기도 한다. 임신한 본토인 웡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주와 재정적 문제를 떠안고 딸을 키우며 살아간다.
허먼 여우 감독의 영화는 까다로운 주제들을 씨실과 날실처럼 엮고 장면마다 유머와 연민을 담아 생생하게 묘사한다. 잊지 못할 2층 버스 장면은 유쾌한 놀라움을 안긴다. 그의 이전 작이며 홍콩 섹스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삶을 다룬 또 다른 영화 ‘性공작자십일담’과 함께 ‘性공작자2’는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 사회의식의 발현이라는 점에서 홍콩 영화계의 보기 드문 수작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액션 영화(대표작: 엽문3(2010))를 다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상업영화계의 실력자 여우 감독이 이런 작품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경웅여협: 비밀 결사대(2011)’와 ‘깡패들(2016)’ 등의 주류 작품에서도 사회에 대한 통렬한 시선을 볼 수 있다.

피어스 콘란/저널리스트